나쁜 엄마의 6가지 유형
나쁜 엄마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다음과 같이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폭력적인 엄마 ; 독설과 욕을 당연하듯 내뱉는다
전형적으로 알기 쉬운 나쁜 엄마다.
“너는 도대체가 글러 먹었어.”
“네가 하긴 뭘 해.”
“널 괜히 낳아서 이 고생이지.”
거친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항상 공격적이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를 헐뜯고 욕하고 소리치거나 감정적인 말을 내뱉는다. 공포감을 조성해 지배하려는 것이다. 손찌검을 하거나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니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불쌍한 엄마 : 항상 괴로운 피해자다
아이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괴로워하거나 눈물을 보이면서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해 교묘하게 컨트롤하려는 유형이다.
‘내가 나빴어’, ‘엄마가 불쌍해’하고 죄책감을 느끼도록 아이의 감정을 이용하는 상당히 조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의 지배적 성향이 강한 가정에서 흔히 나타난다.
연기자 엄마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뜻대로 한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모든 친척에게 전화를 걸ㅇ 아이의 험담을 하거나 아이가 독립한 후에도 무턱대고 찾아가 현관 앞에서 큰소리로 떠든다. 심지어 집 앞에서 쓰러지는 연기를 하기도 한다. 행동이 다소 과한 유형이다. 과장된 반응을 보며 주변에 폐를 끼치다보니 아익 엄마와 거리를 두거나 무시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
“자살해 버릴거야!”라는 말로 협막한ㄴ 등, 자기 뜻을 밀어붙이기 위해서라면 창피와 체면도 없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상대하기 힘든 엄마다.
헌신적인 엄마 : 자신을 희생해 교묘하게 지배한다
자녀를 위해 매일 아낌없이 뒷바라지와 희생을 하면서, 아이가 자신이 만든 룰에 따라 살아가도록 교묘하게 유도하는 유형이다. 늘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라서 아이는 엄마의 뜻을 거스르기 어렵다. 엄마를 위해 ‘자랑스러운 아이’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겉으로는 나쁜 엄마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의 기분은 무시한 채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일이야”라고 말하며 자기 뜻대로 컨트롤하므로, 아이는 주체성을 억압당해 성인이 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도피하는 엄마 : 아이와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일, 남편, 술 등에 의존하고 엄마의 역할을 포기하는 유형이다. 아이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는 제공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방치한다.
본인도 엄마에게 방치당했기 때문에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모르거나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적인 저항이 있어 엄마로서 아이와 마주하는 것이 어렵다. 나쁜 엄마처럼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가장 위험하다.
자기애가 강한 엄마 : 자신ㅇ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좋은 아내, 좋은 엄마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쏟는다. 겉으로는 가사와 육아를 열심히 하는 현모양처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마음에는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는 유형이다. 아이는 대체로 엄마의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모범생으로 성장한다.
이런 자기애성 인격 장애의 경향이 두드러지면 자기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불리한 일은 전부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무의식중에 이야기를 바꾸는 특징이 있다. ‘나는 옳아’, ‘나는 좋은 사람이야’라는 착각에 빠져 있어 무슨 일이든 아이를 탓하며 궁지로 몰아넣는다.
물론 모든 나쁜 엄마가 이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일부만 해당하거나 몇 가지 요소가 합쳐진 복합적인 유형을 띄는 사례도 있다. 단, ‘폭력적인 엄마’나 ‘연기자 엄마’가 ‘자기애가 강한 엄마’ 유형과 합쳐지면 나쁜 엄마의 독성은 강해져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극대화된다. 나는 이 유형을 ‘지독한 엄마’라고 부른다. 아이에게 독이 되는 나쁜 엄마 유형 중 가장 독성이 강한 엄마를 꼽으라면 바로 이 유형일 것이다.
<상처 주는 엄마와 죄책감 없이 헤어지는 법> 다카하시 리에, 동녘라이프, 2018. 27-3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029610&memberNo=67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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