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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시민모임, 13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무상급식 예산편성 요구

강산21 2009. 11. 13. 14:29

무상급식 정치논리로 접근 말고 공약 이행하라.
강찬호      

교육복지시민모임, 13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무상급식 예산편성 요구



▲ 교육복지시민모임 관계자들이 2010년도 본예산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명지역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무상급식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의무교육 일환으로 정치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16개 시민사회단체, 정당으로 구성된 '광명시고교평준화와교육복지실현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교육복지 시민모임, 상임대표 김성현)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교육복지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행위로 사사로운 감정과 정치적 이해득실 차원에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차상위 계층 지원을 확대한다는 명분으로 무상급식 취지와 본질 자체를 희석시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복지시민모임은 시장이 무상급식을 공약했던 만큼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는 안 되며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임시장보다 교육경비를 더 많이 지출했다고 해서 무상급식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면죄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교육복지시민모임은 5,6학년을 선택해서 시행하는 것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려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병렬 민주노동당 위원장은 "누가하던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으로 다뤄져야 하고 정치인은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뢰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시장이 공약을 실행할 기회임에도 독단적으로 판단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은 안타깝다. 아직 기회가 있으므로 심사숙고 해야 한다" 말했다.

주미화 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은 "학부모들은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정치를 떠나서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즐겁게 같은 조건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으로 잘 살고 못살고를 떠나 누구나 받아야 하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무상급식 문제는 정치나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무상급식이다"라고 말했다.  

2009-11-13 01:11
광명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