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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책을 말하다', 갑작스런 폐지 '논란'

강산21 2009. 1. 3. 15:33

KBS 'TV책을 말하다', 갑작스런 폐지 '논란'

2009년 01월 03일 (토) 09:48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최나영 기자] KBS 1TV 'TV, 책을 말하다'가 갑작스레 페지돼 논란을 빚고 있다.

목요일 밤 12시 35분 방송되던 'TV, 책을 말하다'는 지난 1일 갑작스럽게 막을 내렸다. 방송 말미 공지에 "오늘 327회를 끝으로 'TV, 책을 말하다'가 막을 내린다.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 그리고 책과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다"는 내용이 게재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TV 책을 말하다'은 이로써 지난해 가을 개편에서 왕상한 서강대 교수에서 오유경 아나운서로 MC를 교체한 후 약 2개월만에 얼마 폐지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마지막 방송은 '신년특집'이라는 제목으로 다윈 200주년 인류 진화의 탄생 내용으로 꾸며졌다.

폐지 이유는 프로그램의 낮은 시청률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작진 역시 폐지 사실을 며칠 전에 안 것으로 전해져 아쉬움을 남긴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이 프로그램의 폐지에 아쉬움과 분노를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이건 말도 안된다. 왜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만하는 것인지..'TV책을 말하다'를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 초반부터 열심히 본 시청자로 시청률 때문에 폐지한다니 황당하다. 밤 늦게 방송되는데 시청률은 당연히 낮은거 아니냐", "'TV 책을 말하다'로 책읽기의 본질을 알아버린 사람이다. 공영방송이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를 알려달라"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폐지된 'TV, 책을 말하다'. 사진 = KBS 제공]

(최나영 기자 nyny@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