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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 알고 마시자!

강산21 2008. 8. 15. 14:01
 

다이어트 콜라, 알고 마시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팝 스타앨턴 존, 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으로 세계적인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마신다는 것이다.


웰빙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지속되면서 콜라도 다이어트 콜라, 제로 칼로리 콜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칼로리를 낮춘 콜라가 정말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다이어트 콜라에는 열량을 낮추기 위해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가 들어간다. 아스파탐은 설탕과 열량이 같지만 설탕의 200분의 1만 넣어도 똑같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열량을 줄이면서 단 맛을 내는데 사용하는 인공감미료다.


보통 콜라에는 250밀리리터 한 캔 기준으로 설탕이 6티스푼, 다이어트 콜라에는 아스파탐이 0.125그램 들어가는데, 단 맛은 비슷하지만 열량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 100킬로칼로리, 펩시콜라 45킬로칼로리인 반면 아스파탐을 사용한 다이어트 콜라는 1킬로칼로리 이하다.


하지만 호주의 소비자 잡지 <초이스>(choice)에 따르면 다이어트 콜라에 첨가하는 이 인공감미료는 식욕을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후 오히려 더 단 음식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콜라에 들어있는 인산이나 구연산 성분이 치아 표면의 에나멜을 녹여 치아를 손상시킬 간으성도 있다고 한다. 또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다이어트 콜라는 열량이 낮은 대신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중독의 위험이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250밀리리터 음료한 캔에 들어있는 카페인 양이 마운틴듀가 40밀리그램, 펩시콜라가 27밀리그램, 코카콜라가 25밀리그램이다. 다이어트 펩시는 26밀리그램, 다이어트코크는 33밀리그램이 들어있다고 한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다이어트 콜라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료라고 해서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 콜라, 잘 알고 마시자.


<소비자고발 그리고 불편한 진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제작팀, 위즈덤하우스, 2008,  6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