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수행자회 3인, 진보신당 당사 난입 테러 자행...소화기 휘두르며 무차별 폭력 | |
소화기를 휘두르며 당사에 난입, 현판과 집기 부수고 당직자 폭행 | |
김태일, 커널뉴스 |
등록일: 2008-07-02 오전 4:15:42 |
진보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소화기를 휘두르며 무작정 당사로 들어와 "진중권, 진보신당 칼라TV 빨갱이 새끼들 다 죽여버리겠다. 빨갱이년들 다 죽여버리겠다" 라고 고함을 치면서 다짜고짜 집기를 부수고 당직자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 |||||
여성당직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나가려는 순간에 벌어진 이 일로 5명이 부상당하고 그 중에서 부상이 심한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고 달려온 진중권 교수에게 옆에 경찰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을 휘둘러 진 교수의 얼굴과 어깨를 가격했다. 경찰이 신고를 접수 받은 뒤 20분 뒤에야 출동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진보신당 당사와 가장 가까운 여의도지구대는 불과 2분 거리도 안되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늑장 출동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초동대처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장을 사진채증하지 않고 폭행자들을 연행하기에 급급했고 폭행 현행범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과 격리하지 않아 경찰이 있는 가운데 진중권 교수가 폭행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후 폭행범들은 근처 여의도지구대로 연행된 뒤에 거칠게 행동했고 경찰은 이들을 마땅히 제지하지 않았다. 한편 폭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오 총장은 자신이 여성 당직자에게 맞아다며 항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누가 보아도 정당에 불법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한 정황상으로 미뤄봐서도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들은 여의도지구대에서 간단한 확인을 거친 뒤 곧바로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되었으며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방송사 기자들을 향해 거친 모습을 보였다. 진보신당 이덕우 대표는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사안이 엄중하므로 영등포경찰서장이 나와줄 것을 요구했지만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만약 한나라당과 민주당 당사에서 이같은 일이 생겼다면 영등포경찰서장이 이렇게 행동하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진보신당은 긴급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을 '백색테러'로 규정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의 안보특위 오복섭 공동위원장이 저지른 테러에 대해 즉각 진보신당에게 사과하라. 대통령이 생각하는 안보가 진보정당과 국민, 언론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는 납득할 만한 설명은 대통령의 사과 말고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대통령이 나서서 특수임무수행자회의 백색테러를 뿌리 뽑으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된 이들의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다. | |||||
| |||||
<관련기사> [포토] HID, 진보신당 난입 당직자, 진중권 교수 폭행 |
'정치이슈·현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호주의 대북론 쑥 들어가 정부 대북정책 '햇볕' 좇나 (0) | 2008.07.02 |
---|---|
"백색테러, MB 대선캠프 특위위원장 주도" (0) | 2008.07.02 |
기독교단체 "국민에 폭행 중단해야"…4일 시국기도회 (0) | 2008.07.01 |
촛불광장 이제는 종교계가 연다 (0) | 2008.07.01 |
검찰, PD수첩 수사 '첩첩산중' (0) | 200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