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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게시판 '촛불시위대 살인동참' 논란

강산21 2008. 7.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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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게시판 '촛불시위대 살인동참' 논란

우익인사들의 군대 동원 발언 등의 선정적 발언 자제해야

김태일, info@humanpos.kr

등록일: 2008-06-30 오후 10:19:02

"촛불시위대 살인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는 섬뜩한 글이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토론방에 버젓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자신을 '비상계엄령 선포 요청 및 촛불시위대 무력제압 찬성 연합' 대표라고 밝힌 강 모씨는 30일 오후 6시경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토론방에 "촛불시위대 살인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 뉴라이트전국연합 게시판에 올라온 문제의 글 


강 씨는 이 글에서 "저와 함께 촛불시위대 살인을 같이 할 동지들을 찾습니다. 일본도 및 칼이나 돌맹이나 쇳덩이,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서울 한복판의 촛불시위대를 살인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분들은 저에게 쪽지를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며 공개적으로 살인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또한 강 씨는 "현재 경찰청에서 나를 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젠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고 밝혀 경찰이 제지하더라도 범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촛불집회를 막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인 강 씨는 "우리가 살인을 하면 겁먹어서 그 누구도 촛불시위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산 사람이 아닙니다. 촛불 시위대에 경고하는데 계속 시위하십시요. 우리가 죽여버리겠습니다"라고 밝혀 촛불집회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강 씨는 동참할 듯이 있는 사람에게는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겠다고 한 뒤 게시판에 보기에도 섬뜩한 일본도 사진을 올렸다.

강 씨의 이같은 글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6월 12일부터 36개의 글을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토론방에 올린 강 씨는 촛불집회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다 급기야 지난 20일 부터 "아직도 촛불시위하면 죽여버립시다"는 글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촛불시위대 사살을 강력하게 요청", 27일에는 "네팔국왕, 시위대 사살 명령...70여명 사상"이란 글을 통해 정부가 나서서 촛불시위대를 사살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30일에는 두 차례 글을 올려 자신이 칼을 들고 다니기로 했다며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 씨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문열 씨의 의병 발언과 조갑제 씨의 군대 동원 발언등 우익인사들의 선정적인 발언이 연이어지면서 나타난 돌출행동으로 보이지만 우발적인 사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우익인사들의 폭력선동적인 선정적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 씨의 글이 올라 온지 4시간만에 4600건의 조회수와 18건의 추천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댓글은 달리지 않고 있다. 이 글은 빠르게 네티즌들에게 퍼져 나가고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또한 포탈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은 '살인 의도,음모'라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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