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현안

"조중동-이명박 정권 폐해 알려갈 것"

강산21 2008. 6. 11. 03:05
"조중동-이명박 정권 폐해 알려갈 것"
언론노조 6월 항쟁 21주년 100만대행진 사전결의대회
2008년 06월 10일 (화) 19:31:00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100만 촛불대행진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본부·분회 조합원 300여 명은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100만 촛불대행진 사전결의대회를 열어 "조중동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낱낱이 폭로하고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촛불 때문에 국민에 미안하다며 사과하고는 뒤돌아서서는 언론을 장악해 다시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 YTN EBS KBS 한국방송광고공사 언론재단 등 언론기관 및 유관기관 사장을 이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들로 앉히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상재 위원장 "이명박 정권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 낱낱이 알려나갈 것"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100만 촛불대행진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아직 국민들은 다 알지 못하고 있다"며 "촛불을 외면하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이명박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려나가자"라고 촉구했다.

박성제 MBC본부장도 "그동안 언론노조가 조중동의 폐해를 알리려하는 것을 지난 한달 만에 다 알렸다. 오히려 언론노조가 하던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너무 감명을 받았다"며 "수십만 시민들은 현실의 정국을 보는 인식이 기자들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우리는 이 같은 시민들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면 된다. 그러면 시민들이 잘했다고 칭찬한다"며 "아마도 한 두달 시민들의 투쟁을 통해 그 과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중동이라는 범죄집단이 이 땅에서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을 이어받은 김보협 한겨레지부장은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오는구나라고 절감했다. 한겨레 입사한 뒤 진실보도하면서도 잘 살고 신문 잘 팔리는 세상이 과연 올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왔다"고 말했다.

박성제 MBC "한달 만에 조중동 폐해 알려져"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100만 촛불대행진 사전 결의대회에서 MBC본부 박성제 본부장이 조중동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김 지부장은 "지난 2주간만 3000명의 독자가 늘었고, 한달로 치면 1만 명이 넘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상품권과 비데를 드린 적이 없다. 진실 공정보도 만으로도 이럴 수 있다는 걸 절감했다. 이런 독자들이 다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석태 SBS본부장도 "오늘 경찰이 광화문 사거리를 바리케이드로 막혀있는 걸 보면서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과연 한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변했는지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대선 총선 동안 다 어디에 갔나했던 그 수많은 시민이 이명박 정권 집권 100일 만에 이렇게 다 모였다. 이명박 정권에서 이뤄야 할 과제와 문제점 해결을 위해 MBC와 SBS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