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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쇠고기 재협상 없을 것”

강산21 2008. 6. 11. 13:42

美 상무장관 “쇠고기 재협상 없을 것” 
 
고뉴스  기사전송 2008-06-11 12:16
 
(고뉴스=서지명 기자) 정부가 미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재협상에 준하는 각종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10일 “미국은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책임이 없으며, 한국과 쇠고기 문제를 재협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이날 “쇠고기 협상이 한국에서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시키고 이 대통령의 지지도를 추락하게 했지만 그것은 미국의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편 그는 “한국 정부는 미국에 모든 것을 주었지만 미국은 한국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를 누그러뜨리는 것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하는 미 의회측에 달려 있다”며 조속한 FTA비준동의를 촉구했다.

또한 구티에레즈 장관은 “이 대통령이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에 진전을 보여줬고, 한국 정부관리들이 과감히 미국의 쇠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그는 현재 정치적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시 행정부가 이 대통령에게 FTA 거래 대가로 더 많은 것을 약속하도록 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며 “미국정부에 책임을 넘기는 것은 핵심을 잘못 짚은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협상을 했고 이 협정을 승인하는 것은 지금 의회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