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실그대로

6/26 참여정치실천연대 출범

강산21 2005. 6. 27. 10:54

유시민 ‘멕시칸’이 돼 가슴 터지게 만들다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06-26 20:52]    
이광철 신임 참정연 대표가 26일 오후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참여정치 실천연대 창립총회에서 김두관 전 대표로 부터 참정연 기를 전달 받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참여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열린우리당을 100년 가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참정연이 개혁의 바다로 나갑시다”

지난 5월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던 열린우리당 내 진보세력인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가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으로 거듭나는 창립대회를 열고 대표를 선출했다.

26일 오후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이광철, 유시민, 김형주, 김태년, 이경숙, 정봉주, 김재윤, 박찬석,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과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그리고 약 400명의 참정연 회원들이 참석해 참정연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광철 의원이 참정연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투표율 61%에 투표인원 9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선출돼 선거관리 위원장으로 부터 “정말 무리한 사태”라는 개탄(?)을 듣기도 했다.

새로운 참정연 깃발을 김두관 옛 참정연 대표로 부터 전해받은 이광철 대표는 지역대표· 전국운영위원· 국회의원 · 중앙위원·집행위원 등 80여명으로 구성되는 참정연의 최고의결기관인 전국운영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4· 2 전당대회와 4· 30재보선에서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새 출발이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참정연은 기간당원제를 지켜냈고, 정당개발의 수레바퀴를 굴려온 조직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하지만 “두 번의 실패에서 우리는 온라인의 한계를 느꼈고 국민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다”며 “그 교훈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는 공론을 마련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실질적인 힘을 모아내 국민과 함께 개혁의 지평을 새로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실패는 개혁세력의 태만과 무능력으로 보일 것”이라며 “참정연을 중심으로 고난과 시련을 뛰어넘어 참여정부는 성공한 정부로, 열린우리당은 100년가는 정당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 대표의 연설이 끝나자 400여명의 회원들은 일제히 기립해 ‘이광철’을 연호했다.

이날 행사는 대표 선출 직전 참정연 회원들의 노래 공연 때 절정의 분위기에 달했다. ‘춤추는 국회의원들’의 ‘율동’에는 유시민 김형주 의원이 앞장 섰다.

두 의원은 중경삼림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멕시코 노래를 부르기 위해 멕시코 전통 의상과 모자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관중들이 달궈지기 시작하자 두 의원은 얼굴이 새빨게 지도록 열창해 초반의 딱딱했던 분위기를 한번에 역전시켰다.

사람들이 앵콜을 연호하는 가운데 ‘사노라면’이 앵콜곡으로 선택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쩨쩨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는 부분에서 가장 큰 소리로 열창했다.

이날 행사는 창립 선언문 낭독에 이은 ‘기차놀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됐다. 사회자가 “참정연은 개혁으로 가는 기차며, 이광철 대표는 그 기관사”라고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이광철 기관사’를 선두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모두 한 줄로 연결됐다.

오늘 창립행사에는 참정연 정회원의 40%가 참석해 대표 및 집행위원을 선출했고, 조직규약을 결정했다.




신재우(withwit@dailyseop.com)기자

참정연 창립총회에 아빠와 무대에 함께한 아이가 어른들의 노래와 율동이 신기한듯 두리번 거리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창립총회에서 아빠의 무등을 탄 아이가 단상위 회원들의 노래와 율동이 즐거운듯 환하게 웃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이광철 참정연 신임대표가 26일 오후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참여정치 실천연대 창립총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신나게 율동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26일 참정연 창립총회 회원들과의 율동과 노래 시간에 멕시코 전통복장을 입고 흥겹고 노래 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