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안과이슈

[광명일보] 김상곤 교육감님 힘내세요!!!

강산21 2010. 1. 29. 16:09

김상곤 교육감님 힘내세요!!!
김상곤 교육감의 검찰 출두한 날 수원 검찰청 풍경
2010-01-28 오후 6:17:46 이효성 기자   lion1545@hanmail.net

▷김상곤 교육감은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출두하였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였다. 

기자들의 카메라 플레쉬가 연달아 터지는 가운데 김상곤 교육감이 수원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내자 “김상곤 교육감님 힘내세요!!!”,“사랑합니다”라는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의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김상곤 교육감이 수원 검찰청에 출두한 것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을 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요구를 거절한 김상곤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검찰이 소환조사를 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김상곤 교육감의 출두 시간인 28일(목) 오후 2시 훨씬 전부터 학부모와 교육관련 시민단체 회원 수백명이  수원 검찰청 주변을 둘러싸고 김상곤 교육감 지지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 학부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지지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현장에는 광명에서 수원까지 온 교육복지시민모임 박종기 집행위원장과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주미화 사무국장 등의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정치탄압 중단하고, 무상급식 방해하지 말라!!”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김상곤 교육감을 격려하기 위하여 수원검찰청까지 직접 찾아온 주미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김상곤 교육감을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 볼 때 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것이 마음으로 느껴진다. 잘못된 검찰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김상곤 교육감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수원까지 오게 되었다.”면서 “김상곤 교육감님 힘내세요!!!”라고 목청을 높이기도 하였다.

▷ 광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학부모들이 심상정 전(前)진보신당 대표와 함께 김상곤 교육감 지지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 탄압저지와 민주적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수원검찰청 정문 앞에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응원 및 검찰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하여 ‘ 시국 선언한 교사들에 대한 교과부의 징계요구에 대하여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들어 징계를 거부한 김상곤 교육감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한 교과부의 행위는 교육자치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명백한 인권탄압이고, 검찰이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도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남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공동대책위원회. 심상정 전진보신당 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또한 공동대책위원회는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입에 담긴 힘든 온갖 폭언을 자행하고,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하고 교육청의 동의 없이 예산을 증액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하였으며 정략적인 목적의 행정감사를 실시하여 김상곤 교육감을 탄압하였다”면서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공동대책위원회는 “ 교과부와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이미 명분을 잃은 소환을 계속해서 시도한 검찰의 정치적인 탄압에 대하여 대한민국과 교육감을 선출한 경기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대응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공대위는 지난 1월 20일(수)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탄압에 대응하기 위하여 모인 단체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를 비롯하여 78개 단체, 대구시민단체연대 29개 단체,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267개 단체등이 망라되어 있다.

공대위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광명교육복지시민모임 상임대표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처에 대한 비상식적인 검찰의 탄압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계속해서 검찰의 납득하지 못할 행동이 이어지면 교과부와 검찰에 대한 항의방문을 비롯한 적절한 행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진표 국회의원, 심상정 진보신당 전대표,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