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잣대 |
김성현 |
칼럼> 김성현의 따뜻한 시선
기준이 명확해야 그 기준에 부합하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기준이 왔다갔다 하게되면 결과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길이나 무게 등의 기준이 명확할 때 시장이 공신력을 얻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 잣대가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때에는 추상과 같은 엄격함이 기준이었다가, 어느 때에는 물에 물 탄 듯 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래서는 사회적 공신력을 얻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된다.
가령 학계에 있다가 공직에 들어서는 이들을 판단할 때 논문 표절이나 이중게재, 공저로 이름올리기 등의 부끄러운 일을 한 사람에 대해서 들이대는 잣대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느 정부에서는 중복게재 건만으로도 여론을 감안하여 그만두게 하는데 반해 새 정부는 논문 표절이나 이중게재에 대해 전혀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이렇게 되면 그 정부에 대한 신뢰는 어려워진다. 부동산 투기 등에 관한 사항에서도 도덕성을 질타하던 정부와 문제삼지 않는 정부가 있다면 당연히 신뢰의 문제가 발생한다. 국민들의 시선 역시 마찬가지다. 잣대가 바르지 않거나 아예 없는 지경이 된다면 나라가 바로서기 어렵다. 알고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 김성현 |
2009-02-11 09:02 광명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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