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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문고 학운위, 역사교과서 교체 거부

강산21 2008. 12. 9. 19:18

광문고 학운위, 역사교과서 교체 거부

 

장성윤 편집국장 jsy@joygm.com

 

광문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문현수)가 9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역사교과서 재선정 안건을 찬성 4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부결시켰다. 광문고 학운위는 “기존 교과서에 문제가 없다”며 “역사는 권력 위에 있는 것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외압으로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고 부결이유를 밝혔다.

또한 학운위측은 “회의에 들어와 교사가 역사교과서 교체를 위해 제안설명을 했으나, 그 교사가 근, 현대사를 한번도 가르쳐 본 일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학운위에서 교육위원 5명 중 4명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광문고 역사교과서 교체문제는 이것으로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최종결정권이 학교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학운위 심의와 다르게 학교장이 결정할 경우 학교장은 학운위와 관할교육청에 서면으로 그 사유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광문고 안광운 교장은 “학운위 결정대로 할 것인지, 직권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경기도교육청의 교과서 수정주문 시한이 내일까지라 더 고민해보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광문고 학운위는 지난 2일 열린 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재선정 안건을 아예 상정하지 않았으며, 이번 회의는 안 교장의 요구로 다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지역신문 (81)호

입력 : 2008년 12월 09일 18: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