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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YTN 투쟁 적극 지지"

강산21 2008. 10. 10. 20:46

KBS 기협 "YTN 투쟁 적극 지지"

KBS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10일 성명을 내고 YTN 사측의 기자들에 대한 해고 등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KBS기자협회는 성명에서 "YTN사태는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있는 대학살극"이라고 규정했다.

KBS기자협회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공정방송이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자 노력한 기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강제 해고와 중징계라는 서슬퍼런 칼날이었다"며 "낙하산 사장을 막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은 언론의 자유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라며 YTN노조를 지지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8월 8일 KBS에 대한 사복경찰 난입 사태를 기억하고 있으며 YTN 이번 사태도 KBS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과 무관하지 않다"며 "우리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현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며 언론자유와 방송 독립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라고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같은 취재현장에서 같은 동료였고 언론발전을 위해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YTN 동료 선후배들에 대한 중징계 소식에 깊은 슬픔과 치솟는 분노를 느낀다"며 "언론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YTN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구본홍 사장과 YTN경영진이 징계를 철회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YTN 사태는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 도전이다.
-YTN과 구본홍씨는 기자들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

YTN이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6명을 해고하고 27명에 대해선 정직과 감봉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단지 낙하산 사장의 임명을 반대하고 출근을 저지했다는 이유에서다.보복 인사와 경찰 고소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정든 일터를 떠나라고 한다.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공정방송이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자 노력한 기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강제 해고와 중징계라는 서슬퍼런 칼날이었다.

낙하산 사장을 막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은 언론의 자유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었다.출근을 저지하면서도 강제적인 물리력 한 번 제대로 쓰지 않았고 파업도 보류했다.자신들의 뜻을 알리고자 평화적인 단식 투쟁을 했던 것이 YTN 노조가 한 가장 극단적인 투쟁이었다.그런데도 YTN은 대량 징계과정에서 징계 사유를 과장하는가 하면 적절한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YTN사태는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있는 대학살극으로 보인다.우리는 지난 8월 8일 KBS에 대한 사복경찰 난입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1990년 KBS 방송 민주화 투쟁 이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폭거였다.YTN의 이번 사태도 KBS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우리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현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며 언론자유와 방송 독립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라고 간주한다.

우리는 같은 취재현장에서 같은 동료였고 언론발전을 위해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YTN 동료 선후배들에 대한 중징계 소식에 깊은 슬픔과 치솟는 분노를 느낀다.이에 우리는 언론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YTN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다.끝으로 우리는 구본홍 사장과 YTN경영진이 이번 징계를 철회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8. 10. 10
KBS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