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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태, 해고에 이어 돌발영상 중단까지

강산21 2008. 10. 9. 10:24

YTN 사태, 해고에 이어 돌발영상 중단까지

'돌발영상 살리자'는 온라인 청원 하루만에 서명 4,554명 넘어

임은성, lusylin@hanmail.net

등록일: 2008-10-09 오전 2:40:20

 
▲ 경찰 소환 직전 담담한 임장혁(가운데) 돌발영상 팀장 
ⓒ 커널뉴스 이강연 기자

지난 6일 YTN 구본홍YTN 인사위원회 대량 해고 및 징계사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돌발영상이 방영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같은 사태가 빚어진 이유는 돌방영상 주요 제작 인력이 해고, 정직 되면서 제작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돌발영상은 3명의 PD가 주요 제작을 맡아 왔는데 그 중 정유신 PD는 해고,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은 6개월 정직되면서 제작 불능과 방영 중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8일 돌발영상은 방영 되지 못한 채 '이날 문득'이라는 한 코너만 방영되었으며, 프로그램 말미에 “돌발영상 제작진에 대한 사측의 해고와 정직 조치로 인해 돌발영상은 당분간 방송되지 못함을 시청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공지를 내보냈다.

 
▲ YTN 돌발영상을 살려주세요.. - 포털 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돌발영상 폐지 반대 청원
ⓒ 다음 아고라 캡쳐

돌방영상 방영중단 사태는 네티즌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YTN 돌발영상을 살려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린 아이디 ‘바람몰이’는 “돌발영상은 YTN의 간판프로이자,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권력에 의해 폐지되는 것은 우리 사회를 지킬 파수꾼을 잃어버리는 일”이라고 말하며 돌발영상 폐지 서명에 네티즌들이 동참해줄것을 호소했다.

지난 8일 올라온 청원은 하루만에 4,554명이 서명했으며 서명에 동참하는 네티즌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돌려주세요”, “우리 힘으로 돌발영상 되살립시다”, “YTN여러분 힘내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등의 의견을 올리며 돌발영상 방영 중단에 대해 거센 항의했고 돌발영상 제작팀에게는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또한 YTN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도 돌발영상 방송 중지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이 “돌발영상 폐지 말도 안됩니다”, “돌발영상 보게 구본홍 빨리 물러나라”, “돌발영상 폐지가 왠말이냐”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으며, “돌발영상 파이팅”등의 돌발영상팀을 응원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돌발영상이 정권의 눈에는 가시와 같았다 하더라도 국민이 보기를 원하는 한 돌발영상은 존재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더이상 무리수 두지 말고 YTN 사장을 해임하고, 방송과 언론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