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 단체 및 언론사 압수수색, 8명 연행 | |
촛불집회 생중계한 615TV 노트북, 편집컴퓨터 등 방송장비도 압수 | |
김태일, info@humanpos.kr |
등록일: 2008-09-27 오후 2:37:30 |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27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 ‘615TV’, ‘가극단 미래’ 등 3곳과 관계 11명의 자택을 국가보안법 위반 협의로 압수수색 했으며 8명을 같은 협의로 연행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27일 새벽 6시 30분경 건물 입구와 주변을 전의경을 동원해 통제 한 뒤 건물내에 있던 실천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며 실천연대 소속 단체인 ‘가극단 미래’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촛불집회를 생중계한 언론사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615TV’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지난 6월부터 인터넷신문으로 언론활동을 시작한 언론매체이다. | |||||||||
615TV 관계자에 의하면 “사무실에 들어와 압수목록도 보여주지 않고 카메라를 포함한 방송장비를 압수해 갔으며 편집국장 집도 압수수색 했다”며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무리하게 적용하여 언론사마저 압수수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과 경찰은 사무실 3곳 이외에 11명의 관계자 자택과 지방에 있는 사무실도 4곳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8명을 연행했다. 국정원과 경찰이 관계자 자택을 압수수색 한 곳은 윤철신 615TV 편집국장, 최한욱 집행위원장, 강진구 전 집행위원장, 김승교 상임대표, 문경환 정책위원장, 김자경 사무처장(실천연대 성원임),곽동기 한국민권연구소 연구위원, 김영란 전 조직위원장, 천승훈 서울실천연대대표, 하기연 문예위원회 예술기획실장, 서현규 가극단 미래대표 등 11명의 자택이다. 또한 부산, 광주, 경기, 제주 실천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서울을 포함해 총 8명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오전 11시 30분까지 밝혀진 연행자는 최한욱 집행위원장, 강진구 전 집행위원장. 문경환 정책위원장, 김영란 전 조직위원장, 곽동기 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위원, 김성일 사무국원, 안준용 부산실천연대 사무처장, 오경만 광주전남실천연대 사무처장 등 8명이다. 이같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압수수색과 연행을 개시한 것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실천연대가 북한의 체제나 사상을 옹호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에 관련된 활동이 포착돼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공개되면 곤란하다며 촬영을 막았고 황급히 압수품을 정리하여 사무실을 빠져 나갔다. 아직까지 정확한 협의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압수수색 당시 국정원과 경찰은 국가보안법 7조 (고무, 찬양)를 위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실천연대는 오후 1시경 기자회견을 열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공안탄압 대응기구’를 만들것이며 27일 오후 3시에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공안탄압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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