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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장 출근저지 50일, 총파업 강행 될 듯

강산21 2008. 9. 6. 12:50

YTN 사장 출근저지 50일, 총파업 강행 될 듯

300여 명의 시민과 노조원이 모인 금요 집중 촛불문화제 열려

임은성, lusylin@hanmail.net

등록일: 2008-09-06 오전 1:22:03

 
▲ YTN 노조원들과 시민들이 '낙하산 방송장악 온몸으로 저지한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커널뉴스 이강연 기자
5일 YTN 본관 앞 정문에서는 YTN 노조가 주최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4일동안 진행되었던 총파업 투표의 소식을 전했다.

노 위원장은 “출근저지 투쟁 50일째와 불복종 투쟁 10일째가 되었다. 날수가 올라간다고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총파업 찬반투표가 아무 일 없이 잘 끝났고, 개표시점은 총회를 통해 결정한대로 회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조율할 것” 이라고 전했다.

YTN 총파업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결과가 발표될 것이고 총파업 출정식이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노 위원장은 9월 9일 구본홍 YTN 사장이 출근을 예고했다고 전하면서 “구본홍씨가 대한민국 주식회사 최초로 출근예고제를 하려고 하고 있다. 반드시 YTN 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시켜서 돌려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사회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9월 9일 민변을 통해서 7일 17일 이사회의 불법성을 입증하는 고소장을 서울지법에 접수할 예정이라고도 말하며,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YTN 촛불문화제에는 성유보 범국민행동 상임집행위원장, 나이영 EBS 언론노조 지부장, SBS 심석태 언론노조 본부장, 노조원과 시민 300여 명이 함께 했다.

YTN에 총파업 출정식이 예고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이후 처음으로 언론사 파업이 있을 예정이다. 방송사 막둥이격인 YTN 노조의 이러한 행보는 이명박 정권이 올림픽을 틈타 KBS 사태를 불러 일으켰음에도 총파업을 포기한 방송사 맏형격인 KBS 노조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