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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위' 연루 의혹사건, KBS에만 없다

강산21 2008. 9. 20. 10:25

'대통령 사위' 연루 의혹사건, KBS에만 없다
민언련, 9월 17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브리핑 발표
  민주언론시민연합 (ccdm1984)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가 노골화되면서 지상파 방송 보도의 공정성 후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이른바 '땡전뉴스'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는 9월 8일부터 KBS, MBC, SBS 저녁종합뉴스에 대한 일일 모니터 브리핑을 발표합니다. 지상파 방송들이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하는지, 수구보수신문들의 의제설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우리 사회 민주적 성숙을 위한 의제설정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등을 집중 모니터 할 예정입니다.

<기자 주> 

1. KBS, 정치권의 '정부 비판' 보도 안해

 

2. KBS, '대통령 사위'에 대한 검찰 내사 보도 안해

검찰은 17일 코스닥 업체 코디너스와 엔디코프를 압수수색했다. 두 기업은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 김영집씨가 인수한 회사다. 그런데 코디너스 유상증자 과정에서 재벌가 2,3세들이 대거 참여했고 엔디코프 증자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디코프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씨 연루의혹도 제기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MBC는 비교적 자세하게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현범씨 연루의혹 등을 보도했으며, SBS는 이를 단신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KBS는 이 같은 사실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

MBC는 19번째 꼭지 <본격수사착수>에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조현범 부사장을 내사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며 "검찰은 조 부사장이 피내사자 신분이지만 현재로선 조 부사장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BS는 <주가조작 의혹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모 기업체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 코디너스 대표가 대통령의 셋째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등과 함께 유상증자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시세차익을 거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9월 17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에 대한 민언련 일일 브리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