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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76% "강만수 경제팀 못하고 있다"

강산21 2008. 9. 13. 11:28
[문화 여론조사] 76% "강만수 경제팀 못하고 있다"

< 문화일보 > 여론조사 결과, 국민 4명중 3명이 강만수 경제팀이 경제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경제팀에 대한 불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큰 까닭에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26조원 규모의 감세정책, 종합부동산세 완화, 공기업 선진화 등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 문화일보 > 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 디오니언 > 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 경제팀의 정책대응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75.8%로 조사됐다(매우 잘못하고 있다 24.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51.2%). 긍정평가는 21.0%에 그쳤다.

여야 지지자층 구분없이 모두 강 장관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의 88.3%, 자유선진당의 92.7%, 민주노동당의 91.5%가 강 장관에 비판적이었고, 한나라당에서도 53.6%가 강 장관에 비판적이었다.

강 장관에 대한 불신이 크다 보니,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도 컸다.

26조원 규모의 '9.1 감세'에 대해선 67.6%가 "부자, 대기업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서민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평가를 했다. 긍정 평가는 29.7%에 그쳤다.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도 78.4%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비판적으로 답했다.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17.6%에 그쳤다.

정부여당이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려는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선 52.8%가 반대했고, 39.7%만 찬성했다.

경제난 해소 시기와 관련해서도, 강만수 장관이 "내년 하반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절반을 넘은 54.3%가 "내년 하반기 이후까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말대로 내년 상반기에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응답층은 32.0%에 그쳤다.

특히 내년 하반기 이후까지 경제난이 계속될 것이고 비관하는 이들은 지역별로 대전-충청(66.2%)과 부산-울산-경남(62.8%)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47.0%)과 서울(44.4%)에서는 상대적으로 비관론이 낮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8.1%로 조사됐다(매우 잘하고 있다 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