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신문^^

이효선 시장 불신임 투표하겠다

강산21 2008. 9. 11. 10:38

이효선 시장 불신임 투표하겠다.
강찬호      

공무원노조, 4일과 9일 잇따라 성명서 발표하고 정원 감축 항의.



공무원노조가 이효선 시장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4일에 이어 9일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원감축 조례가 통과된 것에 대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 출신임을 표방해 온 이 시장에 대해서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며 그 동안의 유보적인 입장을 접었다. 강경으로 돌아선 공무원노조의 첫 공격은 이효선 시장에 대해 불신임 투표다.

공무원들을 상대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실효성은 없다고 할지라도 정치적인 공세를 취함으로서 시장의 리더십에 대해 전면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흠집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광명시지부(지부장 석학주, 이하 공무원노조)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호남비하 발언, 소통의 어려움, 인사전횡, 잦은 외유성 해외여행, 직원들의 징계 위협 등 공직사회에서 거론되는 이효선 시장에 대한 그간의 평가들을 열거했다. 또 이러한 이 시장의 전횡이 “생명력을 잃어가는 국.과장들의 굴욕적인 무소신 행정”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이 시장이 “민주조총 출신이라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며 단체협약을 어겨가며 하위직 위주의 공무원 정원감축을 시도하는 등 반노동자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더 이상 굴욕적인 공직생활을 이어가기 보다는 시민들의 진정한 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광명시 공무원 정원 78명을 감축하는 정원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원 노조는 정원 감축 조례 통과에 대해 행정 서비스 확대와 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이 통과됐다며 지방자치권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공무원 노조는 정원감축이 행정수요에 대한 예측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된 것이며 하위직 위주의 인력감축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번 정원 감축이 추후 시설관리공단을 설치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며 정원 감축 후 인력부족을 이유로 공공시설 민영화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효선 시장이 700여 조합원과의 약속인 단체협약 제2조와 제16조를 지키지 않고 노사 간에 협의조차 없이 78명 전부를 감축한 것은 900여 공직자의 대표이면서 32만 시민들의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 할 것”이라며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 이어 불신임 투표를 위한 내부 의사결정을 묻는 절차에 착수했다. 로비투쟁과 대시민선전전 등 다양한 투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민선4기 하반기는  이 시장과 공무원 노조와의 갈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008-09-09 07:09
광명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