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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복원공사, 부적격 논란에 이어 공사비 과다 의혹

강산21 2008. 9. 24. 21:34

주민센터 복원공사, 부적격 논란에 이어 공사비 과다 의혹
강찬호      

지난 5월3일 발생한 광명7동 주민센터(구 동사무소) 화재로 인한 복원공사에 부적격 업체가 참여했다는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해당 업체가 공사비를 과다하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제기는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문현수 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문 의원은 광명7동 주민센터 보수공사 원가계산 관련 자료를 시에 요구해 공사내역을 자체 파악한 결과 일부 공사내역이 과다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부풀려진 금액은 해당 공사비 1억5천만원 중에서 대략 1,500만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 의원은 철거공사에서 공사내역에는 타일철거와 무근콘크리트 철거가 별도로 6백여만원, 4백여만원 등 1천여만원 규모로 산출되었으나, 이는 실제 공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는 한 번에 철거를 했음에도 무근콘크리트 철거 비용이 별도로 산정되는 등 공사비를 부풀리기 위해 공사내역을 분리했다는 것이다.

 

또 천정이나 계단 벽면 도장공사에서 단위면적당 인건비가 4배 이상 과다하게 부풀려 계상됐다. 문 의원은 공사비 부풀리기를 입증하기 위해 2개 동종업체 자료를 확보해 비교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시 회계과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확인해 본 결과 철거공사에서 공정이 분리된 것은 주민센터 전산실 바닥면이 다른 곳보다 높아 별도로 철거공사를 한 내역이고, 도장공사 인건비가 높은 것은 화재로 인한 보수공사 휴일과 겹쳤고 긴급공사로 야간작업이 이뤄져 수당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번에 공사비 과다 의혹 문제점을 제기하기에 앞서 지난 5월 화재 보수공사가 전문면허 업체가 해야 할 성격의 공사임에도 종합건설면허 업체가 무리하게 공사를 맡아 진행했다며 공사업체 선정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2008-09-2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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