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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MB민심은 여전히 10%대...촛불정국 지지도로 ‘회귀’

강산21 2008. 9. 11. 10:02

부산의 MB민심은 여전히 10%대...촛불정국 지지도로 ‘회귀’
올림픽 특수 30%대 상승은 옛말...젊고 고학력일 수록 부정적 평가
입력 :2008-09-11 09:52:00  
[데일리서프 박정민 기자]부산MBC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MBC와 동의대 선거정치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4~6일 사흘간 부산시민 700명에게 전화설문조사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1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말 조사때보다 2% 포인트 상승한 것이긴 하나 올림픽 특수로 한때 30%까지 오르는 등 다소 상승 움직임을 보였던 지지도가 여전히 10%대 후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정적 평가는 66%에서 5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그저 그렇다는 유보적 평가가 18%에서 29%로 증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 취임후 6개월 간의 국정운영의 긍정 평가가 15%에 그쳤다. 대신 잘못했다는 평가가 50%에 이르렀고 그저 그랬다는 답변은 33%를 차지했다.

정부가 타개책으로 내놓은 대규모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가 30%, 부자 살리기 대책이라는 부정적 답변이 59%로 긍정적 답변의 2배에 달했고, 전반적인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능력에 대해서도 과반수가 넘는 54%가 잘 대응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체감 경기에 관한 질문에서는 IMF때보다 '괜찮다'는 응답이 21%에 그쳤고, '비슷하다'가 32%, '더 어렵다'가 44%에 이르러 체감경기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계의 항의법회에 대해서는 '정부 잘못이다'가 58%, '정부 잘못이 아니다'가 33%로 정부 정책이 종교편향 소지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공영방송 장악논란을 낳고 있는 KBS.YTN사장 임명에 대해서는 52%가 잘못된 인사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연령이 젊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