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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1위 한겨레, 영향력면에서는 조중동 네이버 다음에도 뒤져

강산21 2008. 8. 19. 10:46

신뢰도 1위 한겨레, 영향력면에서는 조중동 네이버 다음에도 뒤져
시사저널 조사 “조선일보가 신뢰도 면에서 4위로 밀려난게 이변”
입력 :2008-08-18 22:43:00   권용진 기자
[데일리서프 권용진 기자]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교수 언론인 등 전문가 집단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겨레신문이 가장 신뢰받는 매체로 꼽혔다. KBS와 MBC가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닷새간 교수, 언론인, 정치인, 기업인, 문화예술인 등 10개 분야 각 100명씩 1000명을 대상으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발행된 시사저널 최근호에서 밝혔다.

이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부문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부문에는 손석희(21.3%) 엄기영(11.6%) 정연주(11.3%) 트로이카 외에 방상훈(7.3%), 김대중(6.9%), 김학준(2.7%), 조갑제(2.6%), 고광헌(1.9%), 최시중(1.9%), 홍석현(1.7%) 등의 뒤를 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막후언론실세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한겨레가 28.7%, KBS가 27.0%, MBC가 23.6%였다. 이어 조선일보는 17.8%로 4위, 경향신문은 16.9%로 5위, 중앙일보는 10.7%로 6위, 동아일보 10.1%로 7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와 다음이 7.6%, 7.5%로 8위와 9위를 차지했고 YTN이 5.2%로 10위로 나타났다.

신뢰받는 언론매체에서 주목할 점은 경향신문이 중앙일보를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영향력 있는 매체로는 KBS가 59.7%로 1위, 조선일보 49.9%로 2위, MBC 45.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네이버 18.6%, 다음 18.0%, 동아일보 14.4%, 중앙일보 14.2%, 한겨레 14.0%, SBS 7.9%, 오마이뉴스 3.9% 등의 순이었다.

시사저널은 "KBS는 지난해 영향력과 신뢰도 모두 1위였는데 올해는 신뢰도 1위를 한겨레에 내주었다"면서 "조선일보가 신뢰도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열독하거나 시청하는 언론매체 부분에서는 조선일보가 34.5%로 1위, KBS 26.3%로 2위, MBC 20.8%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네이버 18.0%, 한겨레 17.0%, 중앙일보 16.0%, 동아일보 13.4%, 다음 13.2%, 경향신문 9.3%, 매일경제 7.5%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