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계와지표

통계로 본 2007년 '서울의 하루'

강산21 2008. 8. 28. 11:36

통계로 본 2007년 '서울의 하루'

기사입력 2008-08-28 06:00 |최종수정2008-08-28 09:25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지난해 서울의 여권발급량이 10년 전(1997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하루 전력 소비량도 같은 기간 57%나 증가했다.

또 서울에서는 하루에 274명이 태어나고 106명이 사망하지만 출생아 수는 10년 전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시가 28일 내놓은 '2008 서울통계연보'는 수도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해외여행과 어학연수, 유학 등의 영향으로 여권 발급이 크게 증가해 1997년 하루 평균 2천255건이던 서울의 여권발급량은 지난해 4천653건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274명으로 전년(254명)보다 20명이 더 태어나 2005년(245명)을 저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섰으나 10년 전(389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70% 수준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106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또 지난해 하루 평균 209쌍이 서울에서 새롭게 가정을 꾸렸다.

이는 입춘이 2번 들어 있어 결혼하면 좋다고 여겨졌던 2006년의 쌍춘년에 비해서도 매일 6쌍이 더 결혼한 것이다.

반면에 이혼은 하루 평균 67쌍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시외로 전출한 시민은 하루 평균 1천869명, 전입은 1천724명으로 전출이 많아 거주지 이동에 의해 매일 145명 꼴로 인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평균 712만명의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이보다 훨씬 적은 458만명은 시내버스를 탔다.

이 수치는 10년 전 지하철 승객(449만명)이 시내버스 이용객(455만명)보다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하철이 이제는 서울 대중교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차량은 하루에 209대씩 증가했다.

지난해 말 서울에 등록된 차량이 293만3천대로 집계돼 이런 증가속도라면 올 10월을 전후해 3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하루 평균 108건의 교통사고로, 1.2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1.22명)에 비해 감소했지만 매일의 각종 범죄 발생건수는 975건으로 전년(950건)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과 비교한 하루 전력 소비량은 57.3% 증가했고, 유류소비량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46.8% 감소했다.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