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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원행동 유재천 이사장 고발

강산21 2008. 8. 19. 10:37

KBS 사원행동 유재천 이사장 고발

기사입력 2008-08-18 15:35 


이사회 당일 사복경찰 오전부터 잠입...우발적 신변안전 요청으로 보기 어렵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하 ‘사원행동, 공동대표 양승동·이광규)이 유재천 KBS 이사장을 고발했다.

‘사원행동’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지난 8일 사내 경찰력을 난입시킨 행위에 대해 폭행 및 주거침입 교사 혐의로 유재천 이사장을 고발하는 소장을 접수했다.

또 사원행동은 당시 KBS에 경찰력을 투입한 현장 지휘 책임자와 폭력을 행사한 불특정 다수 경찰도 함께 고발했다.

소장을 접수하기 앞서 사원행동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사회 당일 오전부터 사내에 사복경찰이 잠입해 있던 점, 이사회의 요청 직후 즉각 경찰력이 투입된 점으로 보아 유재천 이사장이 우발적으로 신변안전을 요청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의결기관인 KBS 이사회의 장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해 폭력을 교사 방조한 죄책을 면하기 어렵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사원행동 측은 유재천 이사장이 이 날 오전 10시 께 KBS 신관 5층에 위치한 이사장실에 들어왔으나 이사회 사무국 앞에서 사장공모를 저지하기 위해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과 사원들의 항의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사원행동 측에 따르면 20일까지 마감 예정인 정연주 사장 후임 KBS 사장 공모에는 현재까지 직접 공모신청을 한 후보자들이 없는 상태다.

mulga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