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실그대로

한나라 허태열·김태환, 광복절날 일본 골프여행

강산21 2008. 8. 19. 10:44

한나라 허태열·김태환, 광복절날 일본 골프여행
입력 :2008-08-19 08:22:00   인터넷팀
[데일리서프 인터넷팀]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과 김태환 의원이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와 구설수에 올랐다. 18대 국회가 원구성 협상 난항으로 장기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 지도부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도 높다.

국민일보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허 최고위원과 김 의원은 광복절 전날인 지난 14일 3박 4일 일정으로 의원과 지인 등 3명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허 최고위원은 현지인 사업가의 초청을 받았으며 골프채도 함께 가지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허 최고위원측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초청을 받았지만 국회일 때문에 미뤄오다가 14일부터 16일까지 별다른 일정이 없어 여름휴가 겸 여행을 가게 된 것”이라며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해 국회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광복절 전날 여당 의원이 일본으로 골프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 눈총이 따갑다. 특히 이 시기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논란이 됐던 때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정 대표에게 “정 대표를 모시는 민주당이 참 걱정된다. 촌음을 쪼개 잔디가 얼마나 자랐나 보살피려 골프장으로 갔느냐”고 성토한 바 있다.

원구성 협상이 거듭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여야 지도부가 ‘부적절한 골프’를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