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널뉴스 기사

KBS노조 언론노조 탈퇴, 촛불시민 뿔났다

강산21 2008. 8. 2. 17:59

KBS노조 언론노조 탈퇴, 촛불시민 뿔났다.

KBS노조에 실망한 촛불, 1일 KBS 앞에서 집중 촛불 든다.

임은성, lusylin@hanmail.net

등록일: 2008-08-01 오후 5:06:39

[4신 : 1일 23시 12분]

7시부터 범국민행동이 주최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약 5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다.

7시 10분경 통일선봉대 회원 70여 명이 도로를 따라 KBS로 오자 시민들이 환호로 맞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문화제가 시작되자 빵과 음료 커피 등이 제공되었다.

최도은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 불나비등을 열창을 하자 시민들이 박수로 화답하였다. 백기완 소장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범학씨의 이별 아닌 이별, 한잔의 추억등을 열창하자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호응을 해주는 모습이 보였다.

자유발언이 이어진 후 일명 KBS 탑돌이가 시작되었고, 탑돌이 후 다시 제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건너편 길로 오거나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시 12분 현재 본관 근처에 100여 명의 시민이 남아있다.

[3신 : 1일 18시 27분]

KBS 신관 출입구를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2신 : 1일 18시 10분]

KBS 본관은 경찰버스로 차벽이 설치되었다. 시청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신관 출입구 경찰버스가 도착했고 전경이 신관입구를 봉쇄하기 시작하고 있다. 1일 KBS 집중 촛불문화제가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신 : 1일 15시 50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언론노조 KBS본부의 박승규 노조위원장을 제명하고 강동구 부위원장과 조봉호 사무처장을 해임했다.

언론노조는 "박 위원장 등은 지난 3월 이후 '언론공공성 사수 투쟁'과 '민주노총 총파업 적극 동참' 등을 조합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등 언론노조 결의사항과 규약 등을 다수 위반했다."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KBS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을 열고 전국언론노동조합 탈퇴를 의결했으며 독립된 KBS 노조로의 조직 변경 시기와 방법을 박승규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KBS노조는 성명을 통해 "언론노조가 논리도 규약상 근거도 없는 징계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은 결국 KBS본부를 무력화해 정연주 사장을 지키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공영방송 사수 투쟁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언론노조의 뜻과는 반대로 움직이다가 재재가 가해지니 KBS 노조는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노조를 탈퇴해버렸다. 이번일로 KBS 노조는 언로노조 소속 노조와 현 KBS 노조위원장과 함께하는 노조로 양분화 될 전망이다.

KBS 노조의 이러한 움직임속에서도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매일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다시 힘을 모으기 시작하고 있다. KBS 노조의 언론노조 탈퇴를 보는 촛불시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1일 저녁 7시 KBS 본관 앞은 많은 촛불들이 모여 집중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KBS 노조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움직여온 시민들은 이번 KBS 노조의 언론노조 탈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약칭 범국민행동)주최로 '방송장악? 꿈도 꾸지마!' 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민중가수 최도은 씨와 대중 가수 이범학 씨, 언론장악 풍자 꽁트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이 이야기손님으로 참여한다.

커널뉴스는 오후 7시부터 KBS 본관 앞 촛불문화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