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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장 비서실장, 다음 '자리'는? 추측 난무

강산21 2008. 7. 30. 09:52
시장 비서실장, 다음 '자리'는? 추측 난무.
강찬호      

전문성 무시한 측근인사 안돼...인사 담당, 소문은 들었지만 지시사항 없어.

시장 비서실장은 별정직이다. 정무직이다. 그러나 비서실장을 역임한 후 이후 행보는 논란이 대상이 되곤 한다. 측근인사, 보은인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최근 비서실장 A씨의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공직사회와 지역에서 나돌고 있다. 통상 2년을 주기로 비서실장 인사가 이뤄지고 있으니 이런 추측도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닐 듯 싶다. 현 비서실장 A씨가 어디로 갈 것이며, 후속인사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 

후속 인사에 공무원을 발탁하는 것은 공직사회 내부 논란은 될 수 있지만 별 논란거리는 아니다. 그러나 현 비서실장이 어디로 갈 것인지, 그 적절성에 대해서는 논란과 우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나돌고 있는 추측은 비서실장이 공석으로 비어있는 별정직 여성회관 상담실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것이다. 그 자리는 전임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B씨가 재직했었고, 현재는 공석이다. 별정직 자리로 인사 절차나 방식에는 요건만 충족된다면 형식상의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은 이러한 인사가 적정한 것이냐 하는 문제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현재 이런 추측이 공직사회 안밖에서 나오고 있다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별정직으로, 정무직으로 근무를 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근무 후에 직업의 안정성을 갖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 것은 통념적으로 용인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치적 인사이자, 직무의 특성을 무시한 채 이뤄진다고 하면 그것은 공직사회 등의 반발을 야기할 수도 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경우가 전문성을 무시한 채 이뤄지는 인사다. 전임시장의 경우도 공무원이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경우가 아닌 외부인사의 경우, 논란이 되기도 했고 그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C모씨의 경우는 지역문화의 전문성을 갖고 전임 비서실장에 참여했고, 이후 지역 청소년 민간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일하고 있다. 또 D씨의 경우는 퇴임 후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돼 활동했다.  이런 경우는 행정 시스템을 경험한 후 본연의 자기분야로 진출하는 경우여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E모씨의 경우는 전임시장 재임시절 시 산하 재단법인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으로 임용돼, 전문성 문제로 적절한 것이냐하는 논란에 휩쌓였다. 물론 임용에서 형식적인 절차는 거쳐 문제는 없었지만 내용적 측면에서 적격성 논란이 일었다. 

마찬가지로 현재 비서실장의 인사를 두고 일고 있는 추측이 사실이라면 역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회관 상담실장 자리가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별정직 임용의 요건을 갖췄다 하더라도 직무의 특성을 감안한 인사가 돼야 한다는 공직사회 일부에서의 지적이 타당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시 인사부서 담당자는 이러한 추측과 소문이 공직사회에서 나돌고 있는 것은 알고있지만 해당 인사에 대해 어떤 지시사항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도 감사가 끝난 이후 현재 6급에 몇 개의 공석이 있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소폭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8-07-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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