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신문^^

속보>교육청, 중학교 서열화 우려 일제고사 '철회'하기로 결정

강산21 2008. 7. 24. 19:01
속보>교육청, 중학교 서열화 우려 일제고사 '철회'하기로 결정
강찬호      

광명교육청, 22일 각 학교 공문 시행...학업성취도 평가 자율학습 자료로 활용 변경


▲ 교육복지광명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조한목 학무과장을 면담하고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광명교육청에서 실시하려던 학업성취도 평가, 일명 일제고사가 취소됐다. 일제고사 실시가 비평준화로 인한 중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부작용을 우려했던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광명교육청은 지난 22일 ‘광명시 중학교 학업성취도평가 계획’을 변경하는 공문을 각 학교로 시행하고, 당초 추진하려고 했던 평가항목들은 각 학교별로 자율적인 교수-학습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또 이미 방학에 들어간 학교에 대해서도 조속하게 학부모들에게 변경 사실을 알리도록 해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대비해 학원으로 향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오는 9월 2일 일제히 실시하기로 했던 학업성취도 평가를 사실상 취소하는 결정이다.

 

당초 광명교육청이 추진하려던 일제고사에 대해 전교조 광명지회를 포함 광명교육복지시민모임 소속 단체들은 즉각 교육청에 항의하고 중학교 간 서열화, 위화감 조성,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또 강행 시에 촛불집회 등 집단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광명시민모임 외에도 전교조 경기도지부 차원에서 광명교육청을 방문하고 항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반대활동이 이어졌다.

이번 광명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양두영 전교조 광명지회장은 환영의 뜻을 표하였고, 교육청이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교조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지만, 학교 간 서열화와 중학교로 비평준화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광명시내 고교의 신설 및 고교 학급의 증가를 통해 고교 입학생 수를 늘려 중학생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외부로 통학하거나 이사를 가야하는 경우를 방지할 것과 시설 개선과 교육 복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광명시 고교평준화와 교육복지를 위한 시민모임은 오는 7월 24일(목)로 예정되었던 광명교육청 앞 촛불문화제(미친교육 반대 광명시민 촛불문화제)를 취소하기로 하였다.

2008-07-23 06:07
광명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