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정보^^

충격! 포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조작’ 입증됐다

강산21 2008. 6. 24. 13:12
충격! 포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조작’ 입증됐다
MBC 보도 “해킹 통해 가능..마케팅에 활용되나 포털은 대책없다 토로”
입력 :2008-06-23 23:30:00   인터넷팀
[데일리서프 인터넷팀]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의 이른바 실시간 인기검색어가 광고나 홍보 목적으로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실시간 인기검색어란 동일한 시간대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를 지칭하는 말로, 일단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오르면 올랐다는 사실 때문에 검색하는 사람들을 더 늘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포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는 그 자체로 누리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는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실시간 검색어 조작은 일종의 해킹에 의해 이뤄진다. 즉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하는 업체에서 불특정의 수많은 컴퓨터를 일종의 검색어 조작 프로그램으로 감염시킨 뒤, 감염된 컴퓨터들이 특정 단어를 일제히 검색하도록 원격조종하는 방식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

감염된 컴퓨터가 특정 단어를 계속 검색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모니터에는 그것이 나타나지 않게 프로그램돼 있기 때문에, 정작 컴퓨터 사용자는 자기 컴퓨터가 검색어 조작에 동원되고 있는지 알수 없다. 검색어 조작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흔히 내려받아 쓰는
공개 프로그램에 숨겨 두는 방법이 동원된다.

특히 MBC는 이런 방식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할 능력을 갖춘 업체는 자신들이 이미 감염시켜둔 컴퓨터가 수백만 대에 이르고, 언제든 검색어 조작에 동원할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그것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온라인 마케팅 제안서'라는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실제 MBC는 이 업체에 전화해 검색어 조작을 의뢰한 결과, 약속 시간에 의뢰한 단어가 정말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10여분간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들은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면 엄청난 홍보 또는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MBC는 전했다.

인터넷 포털 관계자들은 현재 기술로 조작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하고 있으나 포털측이 대책 마련에 소홀한 사이에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의심스런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다고 MBC는 전했다.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