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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도 차별?..누리꾼들 네이버 검색거부운동 확산

강산21 2008. 6. 22. 18:49
검색도 차별?..누리꾼들 네이버 검색거부운동 확산
검색어 자동생성 기능 비교분석...“ 네이버 친이명박 확실”
입력 :2008-06-22 12:36:00  
최근 들어 ‘포털업계 부동의 1위’ 네이버가 토론광장 아고라의 약진에 힘입은 ‘만년2위’ 다음의 추격에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네이버의 가장 큰 무기인 ‘검색’분야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네이버의 가장 큰 강점이 바로 ‘검색’에 있는만큼 검색을 네이버에서 하지 말고 다음에서 하자는 운동까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지 않고 다음이나 다른 포털을 이용할 경우 네이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한 누리꾼이 21일 토론광장 아고라에 올린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는 이런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아리스’란 아이디의 이 누리꾼은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가운데 검색어 자동생성기능을 놓고 서로 비교를 했다.

이 비교에 따르면 우연인지는 모르나 네이버의 자동검색어 생성기능으로 생성된 검색어 가운데 이명박 정권에 부정적인 검색어는 없었다.

‘아리스’는 우선 ‘놈’이란 단어를 검색했다. 비슷하지만 어디 좋은 이미지를 줄 것인가, 나쁜 이미지를 줄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가 지적했다.


또한 네이버 검색에서는 ‘딴나라당’이라고 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비속어는 검색창에서 자동생성이 되지 않았으나 다음 검색창에서는 자동생성이 됐다.


‘명박퇴진’이란 검색어에서도 네이버와 다음은 차이를 보였다. ‘명박ㅌ’까지 쳤을 때 네이버에서는 아무 검색어도 자동생성 되지 않았으나 다음에서는 ‘명박퇴진’과 ‘명박탄핵’이 자동생성됐다.


검색창에 ‘명박’이란 단어를 쳤을 때 네이버와 다음은 큰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에서는 ‘명박탄핵’ ‘명박지지율’ ‘명박이 패러디’등의 검색어는 자동생성이 되지 않았으나 다음은 자동생성이 됐다.

이 누리꾼은 네이버에 ‘명박산성’이 자동생성된 것은 신조어라 삭제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네이버에서는 ‘뉴라이트’란 단어를 검색했을 때도 검색창 풀다운 메뉴에 뉴라이트와 관련된 나쁜 이미지의 단어,예컨대 친일이나 임헌조 등에 대한 관련단어가 없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네이버에서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단어 ‘쥐박이’를 검색창에 쳐넣어본 결과를 비교해 공개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누리꾼들은 “실제로 해보니 그렇네요” “네이버 탈퇴하고 한게임도 탈퇴해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검색으로 네이버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체 수입의 절반에 달한다”면서 “검색 포털을 네이버에서 다른 곳으로 바꿔야만 네이버의 정치적 중립을 강제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