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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언론 "촛불집회, 우리에겐 안 좋은 뉴스"

강산21 2008. 6. 18. 13:01

호주 언론 "촛불집회, 우리에겐 안 좋은 뉴스"

호주축산공사, 한미 협상은 일하는 곳에 스패너를 집어던진 격

김지성, nikotin1@gmail.com

등록일: 2008-06-17 오전 11:36:39

 
ⓒ 오스트렐리언 홈페이지


촛불집회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형국인 요즘 호주의 전국지인 오스트렐리안이 이러한 현상을 "한-미 쇠고기 협상은 시위자들이 일하는 곳에 스패너를 집어던진 격"라고 소개해 이채롭다.

이는 한국의 촛불집회로 인하여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는 등, 악화일로의 사태를 겪는 것과 관련해 미국산 소고기 뿐만이 아닌 청정육으로 알려진 호주산 소고기에도 막대한 타격이 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작성된 것

기사는 호주 축산 공사의 대표 데이비드 인알(David Inall)씨와의 인터뷰로 진행되었는데, 그에 의하면 쇠고기 안전에 대한 한국내 두려움이 연간 8억 달러 규모의 호주 쇠고기 수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 한국은 호주의 쇠고기 수출국 3위 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호주에서 받는 타격은 이미 13프로를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분위기를 "한국과 미국간 쇠고기 협상에 의해 방아쇠가 당겨진 시위는 현재 이명박 정부를 위협할 정도가 되고 있다" 라고 전하며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이 전해진 2003년 이후 첫 쇠고기 수입 협상이 되었으나, 한국내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여 거리 시위에 돌입, 지난주만 십만의 시위대가 거리 시위를 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런 모습들은 호주 축산업계가 단순히 단기간의 쇠고기 수출 감소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75%에 달했던 호주 쇠고기의 한국 내 점유율이 한미 쇠고기 협정 이후 26%까지 하향될 가능성을 내다 본 것에 기인한 것, 또한 한국과 호주간의 자유 무역 협정을 통한 쇠고기 협정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는 호주로서는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의 결정에 국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한-호주간의 자유무역협정에도 똑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것.

이 기사에서 데이비드 인알씨는 한국 정부의 처사를 "시위자들이 일하는 곳에 스패너를 집어던진 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가 처음에 우려했던 것 보다 한국과의 협상이 더욱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며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축산업계는 호주 정부와 함께 자유 무역 협정 전략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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