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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숨은 메시지를 담고있는 듯이 보이는 애너그램(anagram, 철자바꾸기)

강산21 2008. 5. 13. 11:31

숨은 메시지를 담고있는 듯이 보이는 애너그램(anagram, 철자바꾸기)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US President Ronald Reagan)'을 재배열하면 '퇴짜맞은 무식한 바보(repulsed and ignorant arse)'인데 반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President Clinton of the USA)'의 애너그램은 '그는 성관계를 가지려고 수습 직원들을 찾는다(to copulate he finds interns)'가 된다. 애너그램 전문가인 코리 칼훈이 찾아낸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Whether'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 The slim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이 꽂힌 고통을 참는 것이 과연 장한 일인가)"라는 대사는 작품 <햄릿>을 완벽하게 요약하는 애너그램으로 바뀔 수 있다. "In one of the Bard's best-thought-of tragedies, our insistens hero, Hamlet, queries on two fronts about how life turns rotten(셰익스피어가 최고로 여기는 비극으로 우리의 고집 센 주인공 햄릿은 삶이 어떻게 부패하는지를 두 개의 관점에서 묻는다)"가 된다.


이런 애너그램은 놀라워 보이지만 여기에 어떤 마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큰 수의 법칙이 작용한 것뿐이다. 단어들의 엄청난 철자 수와 희곡의 엄청난 대사를 생각하면 가끔 놀라운 애너그램이 등장하는 것도 당연한 말이다. 오히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러한 애너그램을 찾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괴짜심리학> 리처드 와이즈먼, 웅진지식하우스, 2008, 123.

출처 : 광명한길교회
글쓴이 : 선한이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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