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글 좋은글

다섯 손가락 대신 네 손가락을

강산21 2001. 7. 13. 22:57
경비아저씨 토니의 크리스마스이브새벽에겪은한일화
다섯 손가락 대신네 손가락을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조지는 자기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지 못했다. 아홉 살이 되었을 때 같이놀던 친구가 조지에게 공을 던지며 소리쳤다. "조지! 공 날아간다 비켜!" 조지는 친구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아는 것에 너무 놀라어머니에게 달려왔다. 어머니는 푹 한숨을 쉬었다.

이제야 자식에게 '너는 장님이다'라는 말을 설명해줄 때가 된 것이다. 어머니는손가락으로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아들의 조그만 손을 꼭 쥐면서 설명했다. "얘야, 이 손가락 하나하나는 각각 듣기 위한 것, 만지기 위한 것,냄새를 맡기 위한 것, 맛을 보기 위한 것이란다. 그리고 이 마지막 손가락은 보기 위한 것이지." 어머니는 아들의 새끼 손가락을 구부리며 말을이었다." 그런데 이 보기 위한 너의 마지막 손가락이 구부러져 있단다. 너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이 네개의 손가락만 가지고 있는 것이란다."어머니는 침착하고 상냥하게 조지의 머리를 쓰다듬은 뒤 조지의 손에 공을 집어 주었다.

조지의 새끼 손가락은 어머니가 구부러지게 한그대로였다. "여봐라 조지, 네개의 손가락으로도 공을 잡을 수 있지 않니? 이처럼 네 개의 손가락으로도 충실하고 행복한 생활을 붙잡을 수있단다." 네 개의 손가락은 어린 조지의 마음에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장님이기 때문에 겪는 수많은 난관 앞에서 조지는 어머니가 가르쳐준'다섯 손가락 대신에 네 손가락을…'이란 말을 중얼거렸다. 그는 네 개의 감각만으로 성실한 삶이 어떤 것인가를 알아냈고 그것을 계속 지켜나가려고 애썼다.

그 후 스무 살이 된 조지는 의학의 발달로 개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9개월 동안 4번이 넘는 수술을받은 후 붕대를 푸는 날이었다. 마지막 붕대 한겹이 풀어지고 조지에게 처음 비쳐진 모습은 62세 할머니의 피로한 눈, 주름진 얼굴이었다. 조지는한 눈에 그 사람이 어머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생과 인내는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20여 년의 세월을 조지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뜨겁게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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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만들기>는 작으나마마음을 나누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방입니다. 따뜻한 글을 싣고서로 좋은 글을 공유하며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함께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칼럼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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