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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문자사용자 요금선택 도움말^^

강산21 2006. 2. 23. 14:43
당신이 문자 100건 이상 '엄지족'이라면...
SKT-KTF-LGT 이동통신 3사 휴대폰 요금제 비교해봤더니
   
올 들어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요금 체계가 대폭 수정됐다. SK텔레콤이 발신자번호표시(CID)요금을 무료화하면서 KTF,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도 CID무료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요금제를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 출시된 것까지 더하면 새 요금제는 수십 가지에 이른다. 그렇지 않아도 많은 요금제 중 어떤 게 가장 본인에게 저렴한지 헷갈리는 소비자들로서는 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생겼다.

자신의 통화량과 문자메시지(SMS) 사용량, 주요 통화 시간대에 따라 가장 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비싼 통신요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하루 문자 100건 이상 쓰는 엄지족이라면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10대 청소년들은 당연히 공짜SMS를 대량으로 제공하고 있는 '문자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의 '팅문자 프리미엄'과 KTF의 '비기문자' 요금제는 SMS를 월 3000건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2만원 상당의 음성통화(MMS·데이터통화료 포함)를 제공한다. LG텔레콤의 '홀 문자매니아'는 3만홀 내에서 월 6000건의 SMS를 쓰거나 음성통화로 나눠 쓸 수 있다.

그렇다면 하루 SMS 110건, 음성통화 5분을 사용하는 18세 미만 청소년 '엄지족'의 경우 어떤 회사의 요금제가 가장 저렴할까.(월 30일 기준)

우선 SK텔레콤의 팅문자프리미엄에 가입했을 경우를 보면 기본료 2만6000원, SMS 6000원(무료 3000건 초과분 300건×20원), 음성통화 5400원(무료 2시간 초과 30분, 10초당 30원)을 모두 더해 월요금 3만7400원이 나오게 된다.

KTF의 비기문자의 경우 기본료 2만5500원, SMS 6000원(무료 3000건 초과분 300건×20원), 음성통화료 5400원(무료 2시간 초과 30분, 10초당 30원), CID 1000원을 모두 더하면 월 요금은 3만7900원이 된다. SK텔레콤보다는 기본요금이 500원 싸지만 CID 요금 때문에 500원이 더 비싼 결과가 나왔다.

LG텔레콤의 홀문자매니아를 따져보자. 기본료 2만6000원, 음성통화 1만8750원(10초당 40홀, 약 33.33원)이 나오게 돼 총 요금은 4만4750원이 된다. CID는 무료다.

표면적으로 보면 LG텔레콤의 요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보이지만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하루 200건에 이르고 음성통화를 거의 하지 않는 엄지족의 경우에는 LG텔레콤 요금이 가장 싸다. 홀문자매니아는 기본 3만홀을 모두 소진했을 때 물어야할 음성통화요금이 10초당 33.33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SMS는 1건당 4.1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하루 100건 미만인 경우 SK텔레콤이나 KTF를, 하루 100건을 훨씬 초과하는 경우에는 LG텔레콤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커플간 통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내게 맞는 커플요금제는

한시라도 전화통화를 안 하고는 못 배기는 닭살 연인들을 위한 요금제도 따로 있다. 이동통신 3사마다 각각 특색이 있는데 SK텔레콤의 '핑크커플요금'은 연인에게 각각 500분 무료통화, KTF의 '신커플요금'은 600분, LG텔레콤의 '커플사랑' 502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커플 이외의 사람과 통화할 경우 10초당 통화료도 SK텔레콤 20원, KTF 19원, LG텔레콤 18원으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3사 모두 심야시간(자정부터 6시까지)의 연인간 통화는 무제한 무료이며 서로 주고받는 문자메시지(SMS, MMS)는 시간에 관계없이 무제한 공짜다. 또 CID 요금도 3사 모두 무료다.

그렇다면 연인끼리 비심야시간에 하루 35분 통화하고 애인 이외의 사람끼리는 5분 통화에 문자 100건(월사용량)을 사용하는 경우 어느 회사의 요금제가 유리할까.

SK텔레콤의 경우 월요금을 계산해 보면 기본료 2만2000원, 음성통화료 2만1000원(커플간 무료 초과분 25분 및 커플 이외 통화 150분), SMS 3000원을 모두 더하면 4만6000원이 된다.

KTF는 기본료 2만2000원, 음성통화 1만7100원(커플간 추가 부과되는 요금 없음), SMS 3000원이 돼 4만2100원이 월 요금으로 나오게 된다.

LG텔레콤은 기본요금 2만원, 음성통화 18684원(커플간 무료 추가분 23분 및 커플 이외 통화 150분), SMS 3000원을 모두 합하면 4만1684원이 된다.

따라서 커플간 통화가 많은 경우 무료통화 제공량이 많은 KTF 요금제가 가장 유리하고 무제한 무료인 문자메시지를 최대한 활용해 음성통화를 무료제공 범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면 커플 외 통화 요금이 가장 싼 LG텔레콤이 가장 유리하다. 또 자정이후 통화량이 많은 '올빼미 커플'들의 경우에도 기본요금이 가장 싼 LG텔레콤이 가장 저렴하다.

친구,가족들과 통화량이 많다면

주위 친구와 가족들 등 특정인들과의 통화량이 많은 경우 6인지정 할인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3사 모두 미리 지정한 6개 번호에 대해 통화료를 40%씩 할인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 달 동안 지정 번호와의 통화 150분에 기타 번호와의 통화 50분, SMS 200건을 사용할 경우 어떤 요금제가 가장 저렴한지 따져보자. 3사 모두 이 요금제는 CI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정할인요금'의 경우 지정번호 통화는 10초당 12원에 지정번호 외 통화는 10초당 20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 여기에 문자메시지 100건이 무료다. 월 요금을 계산해 보면 기본요금 1만6000원, 음성통화 요금 1만6800원(지정번호 통화료 1만800원 + 기타 통화 6000원), SMS 3000원으로 총 요금은 3만5800원이다.

KTF의 '신더블지정' 요금제의 경우는 기본요금 1만5500원, 지정번호 통화시 10초당 10.8원, 기타 통화시 10초당 18원이 부과되고 SMS는 50건이 무료다. 따라서 월 통화요금을 계산해 보면 기본요금 1만5500원, 음성통화료 1만5120원(지정번호 통화 9720원 +기타통화 5400원), SMS 4500원을 모두 더해 3만5120원이 된다.

LG텔레콤의 '6인지정할인'은 기본요금 1만6000원, 지정번호 통화시 10초당 10.8원. 기정번호 외 통화시 10초당 18원에 SMS 50건이 무료로 제공된다. 월 요금을 계산해 보면 기본요금 1만6000원, 음성통화 1만5120원, 문자메시지 4500원으로 3만5620원이 된다.

SK텔레콤은 통화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대신 SMS 50건을 무료로 더 제공하고 있고 KTF는 기본료가 500원이 싼 게 특징이다. 따라서 SMS 사용량이 월 100건 이하라면 통화료가 싼 KTF나 LG텔레콤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밖에 현재 이통사들이 내놓은 수많은 요금제 중 자신의 통화습관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찾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부의 이동전화 최적요금제 조회 서비스(010.ktoa.or.kr)를 이용하면 된다. 이 곳에서 자신의 주요 통화시간대, 통화 패턴 등을 입력하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