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글 좋은글

희망... 칫솔을 팔아볼까요?

강산21 2001. 4. 2. 14:34
경비아저씨 토니의 크리스마스이브새벽에겪은한일화 이 이야기는 지하철 1호선에서 본 너무나도 황당한 아저씨이야기입니다. 물론 실화지요...    
용산에 가려고 지하철 1호선을 탔습니다. 수원행이어서 자리가 많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동대문쯤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구 탔습니다.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않더군요....   
아저씨는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손잡이를 양손에 쥐고 가방을 내려놓고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부터그 아저씨가 한말 고대로 씁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물건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프라스틱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여?'
'칫∼솔입니다'
'이걸 뭐할려고 가지고나왔을까여?'    
'팔려고 나왔쉽니다'
'한개에 200원씩 다섯 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일까여?'
'천∼넌입니다. 뒷면 돌려보겠습니다'
'영어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여?'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될까여?'
'망했쉽∼니다'    
'자 그럼여러분에게 한 개씩 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리더군요..사람들은 너무황당해서 웃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칫솔을 다 돌리고 나서 아저씨는 다시 말을 했슴다.    

'자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여?'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칫솔이 몇 개나 팔렸는지 궁금했습니다.
결국 칫솔은 4개가 팔렸구,아저씨는 또 다시 말을 했는데,
'자 여러분, 칫솔 4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팔아 4천원 벌어쉽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여? 안했을까여?'    
'예. 쉴∼망했쉽니다'
'그렇다구 제가 여기서 포기하겠쉽니까?'    
'다음칸 갑니다!'

하면서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칸으로 가더군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뒤집어지고...    
색다른마케팅이었습니다. 남들과 똑같아서는 결코 성공할수 없겠죠    

<따뜻한 세상만들기>는 작으나마마음을 나누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방입니다. 따뜻한 글을 싣고서로 좋은 글을 공유하며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함께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칼럼지기 드림

희망... 칫솔을 팔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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