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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틀을 새로 짠다

강산21 2009. 4. 9. 09:17

경기도 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틀을 새로 짠다.
강찬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소수 특권층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 김상곤 당선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서 광명시를 방문,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당선되면 평준화를 즉각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역동적인 평준화'를 선거정책으로 제시했다.

경기도 교육이 ‘확’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교육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차이를 보이고 경쟁하면서 새로운 ‘교육자치’의 실험무대이자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강 내지 3강 구도의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기호2번 김상곤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김상곤 후보는 이명박 ‘특권교육’을 확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수 특권층이 아닌,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교육이 선택되는 방식이 아닌 공교육 혁신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김상곤 당선자는 교육철학이나 입장에서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김진춘 후보나 강원춘 후보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그리고 경기지역 유권자들은 그를 선택했다. 따라서 향후 경기도 교육은 정부의 교육정책과 경쟁하면서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다.
 
김상곤 후보의 당선은 광명지역에서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지형이 평준화 정책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는 고교평준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되면 비평준화 지역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곧바로 실시해 평준화 정책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확답했다. 

비평준화 지역 유권자들은 이러한 김 당선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단적으로 광명지역 유권자들은 김 당선자에 대해 경기도 전체지지율 보다 훨씬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김상곤 당선자를 지지한 광명의 유권자들은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제 김상곤 당선자는 향후 1년2개월의 임기동안 새로운 경기도 교육의 틀을 제시하면서 교육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김상곤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특권층을 위한 교육, 줄세우기 교육, 경쟁교육,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대물림 교육을 심판한 엄중한 날이라고 평했다. 또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 학교 교육의 수준 높은 혁신과 진정한 교육 자치를 바라는 경기도 도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상곤 당선자는 5대 정책방향으로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 공교육 혁신, 교육복지 실현, 국제화 교육을 제시했다. 6대 실천공약으로 학급당 25명 이하의 ‘작은 교실’, 무상급식 및 아침급식 제공, 경기도 학력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로 사교육비 절감, 능력 있고 열정적인 교사 지원 프로그램 실시, 특정학교 특혜 지원 시정 및 일반계 고등학교·농촌학교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2009-04-08 11:04
광명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