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현안

잇딴 언론인 체포.구속에 목회자들도 뿔났다

강산21 2009. 3. 31. 14:33

잇딴 언론인 체포.구속에 목회자들도 뿔났다

"언론인 강제연행.구속, 독재정권의 폭압적 행태"



YTN 기자, MBC PD 등 잇따른 언론인들의 체포.구속에 목회자들도 나서 정부의 언론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미디어기독연대 등 소속 목회자 135인은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검찰이 나서 언론인을 고소하고 체포, 구속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상임의장인 서일웅 목사는 "독재 정권이 지난 역사에 많았으나 이명박 정부도 YTN 노조위원장을 비롯 많은 사람을 구속하며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는 술수에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정직하게 국민들 앞에 서서 올바르게 풀어내지 못하고 이대로 간다면 이명박 정부는 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검찰은 작년 광우병 소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 시민들을 폭력으로 억압하고 정당한 소비자운동인 '조중동광고중단운동'을 하는 네티즌을 구속 기소했다"며 "올해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언론악법의 입법 통과를 시도하고 언론인을 체포, 구속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검찰의 YTN노종면 위원장 구속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소환 조사는 여당과 야당이 논의기구를 설치해 100일후 표결처리하기로 한 언론악법의 통과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언론인을 무력화시켜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공권력을 동원한 언론인의 강제연행과 구속은 80년대 공안정국에서나 있었던 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행태"라며 부에 노종면 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 요구와 함께 "YTN 사측은 노조 간부와 기자 등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여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사출처~[민중의소리]
http://www.vop.co.kr/A000002473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