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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선거, 김상곤-권오일 단일화 합의

강산21 2009. 3. 16. 13:11

경기도교육감 선거, 김상곤-권오일 단일화 합의 

21일 범도민 후보로 단일화...여론조사 방식 유력

 

4월 8일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김상곤 예비후보와 권오일 예비후보가 14일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후보와 권 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4월 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민주진영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경기교육의 참다운 발전을 이루기 위해 두 후보가 ‘경기도 범도민 후보’로 단일화하도록 의견을 나누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화는 양 후보 진영의 합의로 구성된 수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절차와 방안을 결정해 오는 3월 21일까지 매듭을 짓기로 했다.

수임위원회는 양 후보 진영이 위임하는 각 1인과 양 후보가 인정하는 중립적 인사 2인, 양 후보를 ‘범도민 후보’로 추전한 경기도 희망교육연대가 추천하는 2인으로 구성돼 총 6인이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선본관계자는 양 후보 진영은 직접 후보들이 두차례 정도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효과에 대한 기대는 크다. 양 후보 진영은 이번 단일화로 인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김진춘 현 교육감에 맞서 ‘반MB 교육정책’으로 선거구도가 재편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 방식을 골자로 하고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규모를 정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성인남녀 6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0%P)에 따르면 7명의 예비 후보 중 경기도민이 꼽은 경기도교육감 적임자 1위로는 12.1%를 얻은 김상곤 후보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권오일 후보는 강원춘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경기회장(10.5%)에 이어 10.4%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후보자별 인지도 조사에서는 김진춘 현 교육감이 13.3%를 보였고, 뒤를 이어 김상곤 후보(9.0%)가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측은 “가장 늦은 선거참여임에도 불구하고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현 경기도 교육의 낙후성에 대한 도민의 질타임과 동시에 이명박 정권의 반교육적인 태도에 대한 도민의 정서가 짙게 반영된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진보진영의 단일화로 송하성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접촉면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사입력: 2009-03-15 11:46:23
  • 최종편집: 2009-03-15 11:5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