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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26일 오전 6시부터 전면 총파업"

강산21 2009. 2. 25. 18:48

MBC 노조 "26일 오전 6시부터 전면 총파업"
언론노조,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격분... "이번 상정은 무효"
이경태 (sneercool)

[기사보강 : 25일 오후 4시 40분]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미디어 관련법을 기습 직권상정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5차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언론관계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언론노조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5차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언론관계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언론노조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미디어 관련법을 기습 직권상정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5차 대회'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미디어 관련법안을 본회의에서 상정할 경우 언론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선언하고 있다.
ⓒ 유성호
최상재

 

25일 오후 3시 56분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5차 대회가 열린 여의도 산업은행 앞.

 

4백여명의 언론노동자들이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을 반대하며 결의를 다지는 가운데 급보가 날아들었다.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오후 문방위 전체회의 도중 "간사들 간 협의가 어렵다고 판단해 국회법에 따라 미디어 관련법을 일괄 상정할 수밖에 없다"며 기습 상정해버린 것.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즉각 무대에 올랐다.

 

최 위원장은 "현재 고 위원장의 미디어 관련법안 직권 상정으로 의장석이 아수라장이 된 상태라고 한다"며 "우리는 이번 상정을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미디어 관련 법안을 상정하면 반드시 이 투쟁을 정권 퇴진 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 밝힌 바 있다"며 "다시 경고한다, 미디어 관련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언론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성제 MBC 노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드디어 전쟁을 재개했다, 우리는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MBC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심석태 SBS 노조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에 이런 생각밖에 할 수 없는지 참으로 참담하다"며 "MBC 동지들이 전면 파업을 선언했는데 SBS를 비롯해 전국 민방 언론 노동자들도 곧 파업 대책위를 구성해 지난해 말 이상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5차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언론관계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언론노조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5차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언론관계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언론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