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한국인 정치성향 조사결과 ① (2월13일) |
P&C리포트 (2009/02/13) |
[스페셜 리포트] 한국인 정치성향 조사결과 ① (2009년 2월 13일자)
목차 : ■ Part I. 정치성향 조사 개요 및 결과 요약
I-1. 조사 개요 ■ Part II. 한국인 정치성향 조사.분석 방법론
II-1. 정치성향 조사.분석 모델
II-3. 배경질문 배정
■ Part III. 조사결과 종합 분석
III-1. 국민전체 가치지향 현황
III-2. 정치적 태도 현황
(계속)
Part I. 정치성향 조사 개요 및 결과 요약
■ I-1. 조사 개요
I-1-①. 조사 개요
• 조사 방법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
• 표본 설계
모 집 단 :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I-1-②. 응답자 특성
■ I-2. 주요 결과 요약
I-2-①. 문제제기 : 한국사회에서 ‘진보 vs 보수’ 이념 분석 모델은 적절한가? - 현재 우리사회에서 국민들의 가치관 조사시, 특히 정치성향 조사에서 사용되는 일반적 모델은 ‘진보 vs 보수’ 모델임 - 그러나 진보.보수.중도 등의 이념적 척도에 따른 정치성향 분석 방법론은 서구에서도 그 한계가 드러났고, 한국사회의 특수성 (레드 콤플렉스 등)을 보더라도 정치성향 분석틀로 한계가 많다는 지적임
I-2-②. 이념지형 불완전한 한국사회, 새로운 방법론 필요 - 경제적 자유에 대한 태도 중심의 ‘좌 vs 우’ 구분은 한국사회에 적용키 어려운 한계가 있음 - 그러나 이념적 태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주의’는 세계적 흐름이자 시대적 흐름으로 한국사회에도 반영되었으며, 현재 매우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이에 한국사회에서의 가치관 조사, 특히 정치성향 분석에는 오히려 ‘개인주의’가 유효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됨
I-2-③. 한국사회의 정치적 대립, 서구사회와 다른 특징 나타내 - 새로운 방법론에 따른 한국민의 정치성향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음
- 서구사회에서의 대립지형은 ‘보수주의 vs 진보.개혁주의 (사민주의)’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대립지형은 ‘권위주의 vs 진보.개혁주의’라는 독특한 정치지형을 보이고 있음
- 정치성향별 인구특성은 다음과 같음
I-2-④. ‘권위주의’ vs ‘진보.개혁주의’, 정치적 태도면에서도 뚜렷한 대립 보여 - 4분위와 정치적 태도를 교차분석 한 결과, ‘권위주의’ 성향 국민들은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진보.개혁주의’ 성향 국민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비토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한편,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진보.개혁주의적’ 성향 국민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민주당 지지는 18.4%에 불과하며 43.2%가 무당파를 형성하고 있음 ; ‘진보.개혁주의적’ 국민들의 한나라당 지지도는 18.6%에 달해, 민주당 지지와 비슷한 수준임
I-2-⑤. 통용되고 있는 ‘보수’ ‘진보’의 내용의 전면적 재구성 요구돼 - 서구적 개념의 좌 vs 우 구분 또는 보수 vs 진보 구분이 아닌 한국실정에 맞는 개념규정이 필요함 - 한국사회에서의 ‘보수’의 의미와 내용, 그리고 ‘진보’의 의미와 내용에 대한 전면적 재구성이 요구된다고 할 때 중심내용은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한 것임 - 향후 한국사회에 적절한 정치적 대립지형을 어떻게 개념화 할 것인지, 그리고 그 내용규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토론이 필요할 것임
Part II. 한국인 정치성향 조사.분석 방법론
■ II-1. 정치성향 조사.분석 모델
II-1-①. ‘진보 vs 보수’ 이념 분석 모델의 한계 - 현재 우리사회에서 국민들의 가치관 조사시, 특히 정치성향 조사에서 사용되는 일반적 모델은 ‘진보 vs 보수’ 모델임 - 그러나 진보.보수.중도 등의 이념적 척도에 따른 정치성향 분석 방법론은 서구에서도 그 한계가 드러났고, 한국사회의 특수성 (레드 콤플렉스 등)을 보더라도 정치성향 분석틀로 한계가 많다는 지적임 - 이렇듯 이념지형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기에 당연히 정당 역시 보수정당 밖에 없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념적 태도에 의한 정당선택 경험이 거의 전무함
II-1-②. 서구의 경우 새로운 분석모델 사용 확산 중 - 서구사회, 특히 유럽은 경제에 대한 태도로서 ‘좌파 vs 우파’의 기본 대립 구도가 형성되어 왔음 - 유럽의 정당들은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유권자도 이념에 따라 정치적 태도 및 지지정당을 결정해 왔음
; 이러한 대립구도는 맑스의 ‘공산주의’ 제창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공산주의 운동 경험이 척박한 미국의 경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라는 보수정당의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음 - 1970년대 이후 유럽은 계급구성 변화 및 탈물질주의 대두 등에 따라 ‘개인주의’가 급속 신장하면서 정치지형이 변화했는데, 이러한 변화에 조응하고자 전통적 좌우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해 옴 - 1997년, 영국의 블런델과 고스초크는 전통적 좌우대립 축 (경제적 태도)에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모델을 적용했으며, 이후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음
II-1-③. 새로운 방법론, 블런델-고스초크 모델 - 존 블런델(John Blundell)과 브라이언 고스초크 (Brian Gosschalk)는 영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태도에 따라 보수주의적, 자유주의적, 사민주의적, 권위주의적 등 네 집단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발견함
- 경제적 자유, 즉 시장 자유에 대한 신념이 한 축에서, 그리고 개인적 자유가 다른 한 축에서 측정되는데 기존의 좌파 우파 구분에서는 드러나지 않던 유권자 태도변화나 현실설명이 가능하게 됨
- 위 모델에 따른 각 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음 ; 보수주의적 (conservative) -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것으로 시장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가족, 마약, 낙태와 같은 쟁점에서는 강력한 국가 통제를 원함 ; 자유주의적 (libertarians) - 모든 방면에서 개인주의와 낮은 수준의 국가 관여를 원함 ; 사민주의적 (socialists) - 보수주의자들과 반대로 경제 생활에서 더 많은 국가 관여를 바라고 시장을 불신하고 있으나 도덕적 쟁점에 관한 한 정부관여에 회의적 ; 권위주의적 (authoritarian) - 경제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 양자를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서 정부가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기를 희망함
- 블런델-고스초크의 조사 및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정의에 따라 영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보수주의자이며, 20%에 약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자유주의자, 18%가 사민주의자, 13%가 권위주의자, 그리고 기타가 15%로 나타남
- 1997년 선거 직전에 토니 블레어에 의해 재건된 노동당은 보수주의적 집단을 제외한 다른 집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보수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들 가운데 84%가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 집단에 속한 것으로 드러남
II-1-④. 새로운 방법론 도입의 핵심, ‘개인주의’의 급속한 신장 -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 도입의 핵심에는 ‘개인주의’의 급속한 신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개인주의’란 집단적인 삶의 방식 우위라는 전통적 관념 대신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흐름을 말함 - 미국의 경우 개인주의 세력은 42% 수준이며 (2006년 갤럽 조사), 영국은 38% 수준 (1997년 IEA 조사결과)을 보이고 있음 - 이러한 개인주의의 신장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사회분석틀을 최초로 주창한 사람은 미국의 데이비드 놀란 (David Nolan) 이었음 ; 데이비드 놀란은 1971년, 기존의 단선적인 좌우 이념축에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놀란 챠트’를 만들었음
II-1-⑤. 이념지형 불완전한 한국사회, ‘개인자유’ 축 추가 필요성 더 해 - 경제적 자유에 대한 태도 중심의 ‘좌 vs 우’ 구분은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사회에 적용키 어려운 한계가 있음 - 그러나 이념적 태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주의’는 세계적 흐름이자 시대적 흐름으로 한국사회에도 반영되었으며, 현재 매우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이에 한국사회에서의 가치관 조사, 특히 정치성향 분석에는 오히려 ‘개인주의’가 유효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의 의미가 있음
Point.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에 따른 정치지향 분석의 의미와 한계
■ II-2. 설문 설계
II-2-①. 개개인 정치성향 좌표화가 목표 - 블런델-고스초크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설문과 개인적 자유에 대한 설문을 각각 배정하고, 이에 대한 응답값을 수량화시켜 개개인의 정치성향 좌표화를 목표함 -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을 차용한 본 연구 역시 같은 방법론을 적용, 각 문항은 그 질문에 따라 + 값과 - 값을 갖도록 설계함
- 이렇듯 각 질문 자체가 + 값과 - 값을 갖고 있는데, 응답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해진 크기를 더하면 그 질문에 대한 응답자의 좌표가 생성되게 됨 ; ‘매우 동의한다’ +2 / ‘동의하는 편이다’ +1 / ‘반반이다’ 0 / ‘반대하는 편이다’ -1 / ‘매우 반대한다’ -2 한다” 는 질문에 A씨가 ‘매우 동의한다’고 응답했다면, 이 질문에 대한 A씨의 좌표는 +2가 됨 질문에 “매우 동의한다”고 응답한다면 그의 X 축 값은 ‘0’으로 나오게 됨
II-2-②. 조사설문 설계 내용 - 앞서와 같은 방법론에 따라 설계된 여론조사 문항은 다음과 같음
< 시장자유와 국가관여에 대해 (14 문항) > _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을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 ① 매우동의한다 (+2) ② 동의하는 편이다 (+1) ③ 반반이다 (0) (※ 지문 및 지문에 부여된 값은 이하 모두 동일함)
_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대기업규제는 유지되어야 한다
_ 중소기업 경쟁력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해서는 안된다 (중소기업 육성방향과 정부역할 / + X)
_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시장과 기업에서 해야 할 일이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_ 우리나라 기업들은 공공의 이익에는 관심도 없고 기여하는 것도 없다
_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소득양극화 대책과 중산층, 서민을 보호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다
_ 민간기업의 국내 투자나 고용은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길 일로 정부가 간섭해서는 안된다
_ 토지나 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일반적인 상품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_ 복지 등 정부지원을 늘리면 사람들이 나태해져서 실업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_ 우리나라는 부유층에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물리고 있다
_ 노후준비는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다
_ 내 의료보험료가 돈 없는 사람들의 의료비로 사용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_ 같은 분야라면 민간 기업보다 공기업이 더 신뢰가 간다
_ 어려운 사람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세금을 더 많이 낼 생각이 있다
< 개인자유와 국가관여에 대해 ( 8 문항) >
_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_ 교육비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사람이 수준높은 교육을 받고자 한다면 허용해 줘야 한다
_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부가 개개인의 생각이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
_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의 불심검문을 허용해야 한다
_ 늘어가는 범죄를 막기 위해 CCTV를 확대하고 검경의 도청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_ 정부는 언론을 감시하거나 통제할 가능성이 있는 어떠한 방법도 가져서는 안된다
_ 우리 사회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내 개인의 이익을 어느정도 희생할 수 있다
_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가급적 믿고 따라줘야 한다 (정부에 대한 기본 태도 / - Y)
■ II-3. 배경질문 배정
II-3-①. 가치지향과 정치적 선택과의 상관관계 분석 항목 배정 - 한국인의 가치지향이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이해할 때 본 조사.연구의 실천적 의미가 도출됨 - 이에 따라 배정된 정치적 선택 항목은 다음과 같음
II-3-②. 인구특성적 분석을 위한 배경 항목 - 더불어 한국인의 정치성향 분포가 인구특성적으로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항목을 배경질문으로 추가함 - 기타적으로 주관적 이념성향과 실 가치관과의 일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주관적 이념성향’ 항목을 배정했음
III. 조사결과 종합 분석
■ III-1. 국민 전체 가치지향 현황
- 경제적 자유와 개인 자유에 대한 태도를 중심으로 본 국민 전체 가치관 현황은 다음과 같음 (단위 : %)
Point 1. 특정시기 국민여론의 한계 ▸ 이 때문에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특정시기 여론 자체와 더불어 여론의 추이를 함께 분석해야함 ▸ 더불어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여론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론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능동적 전략’ 수립과 이를 위한 ‘판단 근거’ 획득임 ▸ ‘전략적 판단 근거’ 획득을 위해서는
Point 2. ‘전체적 여론 흐름’의 뼈대, ‘가치관’
III-1-①. 경제적 자유에 대한 국민 전체 가치관 현황
- 경제적 자유에 대한 문항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 가능함
- 먼저 규제 필요성 및 정부역할에 대한 태도는 다음과 같음
- 복지와 분배에 대한 의식은 다음과 같음
- 기타적으로 국민들의 기업관 및 부동산 공개념에 대한 의식은 다음과 같음
Point 1. 규제 필요성 및 정부역할에 대한 태도 종합
Point 2. 복지와 분배의식에 대한 태도 종합 ▸ 유난히 공동체 의식이 강한 한국적 특성과 더불어 지난 참여정부 시절의 복지예산 확대 등을 경험하면서 국민들의 복지와 분배에 대한 의식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됨
Point 3. 기타 기업관 및 부동산 공개념에 대한 태도 종합 ▸ 이와 관련해, 정부 추진 정책 중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의견이 높게 나오는 것은 ‘신뢰’의 문제라기 보다 방만한 경영 등에 대한 비판적 태도 때문인 것으로 보임 ▸ 한편, 부동산 공개념에 대한 가치관으로는,
III-1-②. 개인 자유에 대한 국민 전체 가치관 현황
- 개인 자유에 대한 태도는 다음과 같음
Point. 개인자유에 대한 국민의식 종합 ▸ 범죄와 같이 개인적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자유 침해를 일정 수용하지만, 그 외의 모든 부문에서 정부가 개인자유를 침해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음
■ III-2. 정치적 태도 현황
III-2-①. 국정운영 지지도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현황은 다음과 같음
; 본 조사는 작년 10월 22일에 진행된 것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 32.0%, 부정평가 57.3%로 나타남
III-2-②. 정당 지지도 - 정당지지도는 다음과 같음 (단위, %)
; 역시 2008년 10월 22일 조사결과이나, 최근 정당지지도 추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당시와 지금의 정치지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스페셜 리포트] 한국인 정치성향 조사결과 ②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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