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되돌리는 데 최소 1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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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프랑스·스위스 공동 연구진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7일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인류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지금 당장 산업화 시대 이전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해도 이미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를 되돌리려면 최소 1000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 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수전 솔로몬(Solomon) 박사가 이끌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제 CO₂ 배출을 중단할 경우 100년이나 200년 후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짐작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구온난화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단언했다.
연구진이 "일러도 서기 3000년까지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것"이라 본 가장 큰 이유는 해양에 있다. 해양은 CO₂와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CO₂를 흡수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 이미 엄청나게 배출된 CO₂를 다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즉, 해양의 지구온난화 방지 메커니즘이 지구온난화 진행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해양은 이미 품고 있던 열까지 천천히 방출하는 성질이 있어, 온난화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솔로몬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기 중 CO₂ 농도가 현재의 385PPM 수준에서 600PPM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 극지방의 빙하와 빙산이 급속히 녹아내려 해수면은 0.4~1m 상승하고, CO₂ 농도가 1000PPM을 넘어서면 해수면은 최대 2m 높아져 상당수의 섬과 해안 지대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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