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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응원단, 허위 정산 보고 의혹…'접대비' 누락

강산21 2008. 12. 10. 17:14

연예인응원단, 허위 정산 보고 의혹…'접대비' 누락

2008년 12월 10일 (수) 16:32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최나영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응원단(단장 강병규)이 국정 감사 당시 허위 정산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0일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연예인응원단이 올림픽 기간 당시 취재진에게 호텔, 숙식비 등의 명목으로 1천여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장관 유인촌)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 이런 사실을 누락한 채 정산자료를 제출해 허위로 지출 내역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연옌인 응원단 주최사 BU엔터테인먼트(대표 강병규)가 지난 10월 초 문화부에 제출한 정산서에는 기자단 호텔 숙박비로 1453만원을 지출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정산서에는 지난 8월 10일 '기자단 회식비'와 '접대비'로 각각 54만 4천원, 52만 7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정산서에는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 1억 6천 400여만원과 차량, 간식비, 택시기 등 기타 경비로 3651만원을 지출했다고만 보고돼 허위 보고가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고 있다.

연예인응원단은 지난 8월 9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에서 체욱진흥투표권 사업 적립금 2억 1189만 3000원 중 숙박비에만 1억 1603만 8000원을 쓴 것으로 드러나 국고 낭비 논란을 일으켰다.

[연예인응원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나영 기자 nyny@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