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에 사자는 없고 토끼만 우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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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북대에서 열린 ‘사회자유주의, 참여정부의 이념성향’ 토론회에서 주제를 발표한 유 전 장관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저녁을 들면서 민주당에 큰 꿈을 가진 정치인이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국회의원에는 지역구로 만족하는 토끼형과 큰 뜻을 품은 사자형이 있는데 현재 민주당의 문제는 사자가 없이 토끼만 우글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대해 아직 야당 체질로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베풀고 내줘야 할 때가 있지만 야당은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정 대표는 아직도 여당 대표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대표를 비롯해 현재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제대로 야당을 경험해본 이가 별로 없는 것도 문제”라며 “오히려 한나라당이 아직도 야당인 것처럼 야권을 거세게 몰아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자신을 두고 거론되는 2010년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귀양도 안 풀린 몸인데,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유 전 장관은 지난 9월부터 경북대에서 <생활과 경제>라는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각종 모임에서 주최하는 강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273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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