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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뢰 의혹 광명시장 수사 착수

강산21 2008. 11. 5. 15:35

검찰, 수뢰 의혹 광명시장 수사 착수

기사입력 2008-11-05 14:11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5일 이효선 광명시장이 시 금고인 농협관계자로부터 수시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모 지방언론사가 이 시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구체적으로 보도함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시장에게 용돈과 외유경비, 떡값 등의 명목으로 지난 2년간 2천여만원을 줬다고 주장한 농협 관계자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한 뒤 진술에 신빙성이 있을 경우 이 시장과 부인을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모 일간지는 5일자 신문에서 농협 관계자 A씨가 지난 2년동안 외국여행경비, 명절 떡값, 월정 용돈 등으로 월 평균 100만∼200만원씩 모두 2천여만원을 이효선 시장에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A씨가 지난달 24일 이 시장 부인을 찾아가 현금 100만원과 100만원이 든 농협직불카드를 전달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A씨가 지난 7월 나를 찾아와 휴가비라며 내민 돈봉투를 거절한 것이 전부일 뿐 농협으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지난달 24일에는 A씨가 집으로 찾아와 아내에게 현금 100만원과 50만원짜리 직불카드 2매를 주고 갔지만 아내가 이내 돌려줬다"고 말했다.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