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봉사회장'..노인 협박 2억 갈취
기사입력 2008-10-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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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23일 자원봉사로 알게된 노부부의 부동산과 현금 등 2억1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강도 등)로 노모(59.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는 2006년 9월 15일 제주시 이도2동 양모(76) 씨의 집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양 씨 명의의 건물과 통장이 있는 것을 알고 2007년 5월 8일부터 2007년 12월 말까지 봉사활동을 하는 척 하면서 "돈을 내 놓으라"고 협박, 건물 매도대금과 예금 등 2억1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씨는 양 씨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을 판 돈 1억5천여만원으로 자신의 명의로 된 빌라를 구입하는가하면, 양 씨 집을 오가며 수시로 감시하며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 씨 부부는 10년전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왔으며, 자신들이 모은 폐지와 고철 등을 집안에 쌓아둔채 생활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조사결과 제주시 보건소 소속 봉사회 회장인 노 씨는 문맹인데다 일반인보다 낮은 지능을 가진 양 씨 부부의 처지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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