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심상찮다
[한겨레] BBC다큐, 개봉 3주만에 20만…“극영화보다 더 극적”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가 이례적으로 개봉 3주 만에 2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지구>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올댓시네마’는 23일 “지난 4일 개봉한 <지구>가 이날 낮까지 20만372명의 관객을 기록해 2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큐 영화가 20만을 넘어선 것은 2004년 11월 개봉한 마이클 무어의 화제작 <화씨911>(45만9404명) 이후 처음이다.
<지구>의 선전은 좋은 다큐에 대한 관객의 선호가 높아진데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이를 한데 잇는 마케팅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지구>는 영국 <비비시> 방송의 카메라맨 40여 명이 12년여에 걸쳐 촬영했다. 북극에서 남극까지의 수려한 화면 속에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동물들의 몸부림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지구 온난화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사연을 포착한 제작진의 집념과 끈기에 관객들이 공명했다”며 “최근 개봉한 수작 다큐들은 다큐가 그 어떤 극영화보다 더 극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예술영화 전용관의 좁은 틀을 벗어나 현재 전국 60여개 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는 점도 흥행의 또 다른 요소로 꼽힌다. 올댓시네마 쪽은 “지방의 복합 상영관에도 스크린이 확보돼 30~40대 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고 있는 것이 선전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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