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사진 = 유시민 팬클럽 시민사랑 제공 |
|
|
[데일리서프 김동성 기자] “때가 되면 확실히 밀어주고 싶은데 지금은 부작용 날까 봐서...”
지난달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정치권을 떠나 경북대에서 ‘생활경제’ 강의를 하고 있는 유 전 장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숲가꾸기 행사에 자원봉사차 참석한 100여명의 유 전 장관 팬클럽(시민광장) 회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현 민주당의 소극적인 정당운영에 대한 불만과 함께, 동석한 유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한 평가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유시민이를 진작 장관을 시켰어야 했는데 주위에서 조직적인 반대를 해서 너무 늦게 시켰다”며 “그런데 시켜보니 정말로 일을 잘했다”고 유시민 전 장관을 칭찬했다.
이어 “유시민이 요즘 편하게 놀고 있는것 같은데 말에 태워서 말 궁뎅이를 때리면 달려간다”며 “여러분들이 그 역할을 맡아달라”고 유시민 팬클럽(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유시민이를 내가 밀어주고 싶어도 요즘은 부작용이 날까봐서 못 밀어주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확 밀어줄 날이 있지 않겠느냐”며 유 전 장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
반면 노 전대통령은 현 민주당의 소극적인 운영에 대한 불만도 직접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은 “통합 민주당이라 하는데 통합을 해야 통합이지. 요즘은 그나마 통합이라는 간판도 또 떼었다”며 “말로는 유시민이 민주당 간판으로 나와야 한다고 하지만 민주당에서 어디 연락 온 사람 있습디까”라고 반문하며 현 민주당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모임 직 후 송영길, 김민석 등 현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민주당 경남도당 전진대회에 격려차 참석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정당이 되려면 반드시 영남을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호남지역정당 고착화에 대한 아쉬움을 완곡하게 드러낸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