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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셋째사위 주가조작 의혹, 검찰 ‘수사중’

강산21 2008. 9. 2. 14:50

李 대통령 셋째사위 주가조작 의혹, 검찰 ‘수사중’
<조선> 보도...재벌 2·3세 주가조작사건에 연루...현재는 내사단계
입력 :2008-09-02 07:44:00   인터넷팀
[데일리서프 인터넷팀]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주가주작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로 전경련 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다. 지난 7월 이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30) 씨를 인턴으로 입사시켰던 바로 그 기업의 부사장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2일자 A10면 기사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재벌 2, 3세들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수사 대상에 올랐다. 현재 피내사자 신분인데,입건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를 두고 수사하는 것을 내사라고 한다고 조선일보는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봉욱 부장검사)는 조 부사장이 투자했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 했던 기업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했거나 시세를 조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 코디너스 대표가 개입된 주가 조작 사건.

김씨는 작년 8월 코스닥 등록 기업인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를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 부사장과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 3세들이 지분을 대거 매입했었다는 것. 코디너스는 이들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세째 사위 조 부사장은 당시 4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이 회사 주식 39만4090주(전체 5.7%)를 가진 대주주이다.

검찰은 이밖에도 김씨가 코디너스 인수 전에 대표로 있었던 코스닥 기업 엔디코프의 매입 과정과 지난해 구본호(구속기소) 레드캡투어 대주주가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동일철강의 주가 폭등 과정 등에도 조 부사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동일철강은 구씨가 작년 8월 인수한 직후 9만원대 주식이 145만원까지 수직 상승해 한때 '코스닥 황제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동일철강은 작년 9월 중동의 한 왕자와 조 부사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는데, 조 부사장 등의 유상증자 참여는 금융감독원 제지로 무산됐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