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주간 조사사상 최저치인 16.5%를 기록했다.
이 지지율은 지난 6월5일 조사에서 기록했던 16.9%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치며, 전주의 22.2%보다는 5.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지정당별로는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한나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다시 15.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지율 저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5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율 급락 폭이 9.4% 포인트로 나타나 전통적 지지층이 독도문제 대처에 큰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12.1% 포인트 ↓)과 인천/경기(11.1% 포인트 ↓) 의 하락이 시선을 끌었고, 전북(5.9% 포인트 ↓)과 서울(4.5% 포인트 ↓)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리얼미터측은 독도문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지율 조사 시점이 지난 29일과 30일인 점을 감안할 때 리얼미터 측은 31일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측이 일주일만에 독도를 한국령으로 원상 복귀시킨 것이 알려진 만큼,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주와 비슷한 32.6%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23.9%를 기록,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8.9%포인트로 벌어졌다.
3위는 강기갑 의원이 대표로 선출된 민주노동당으로 2.2%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 두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으며, 자유선진당 역시 2.9%포인트 상승한 6.4%로 한계단 올라섰다. 다음으로 창조한국당은 지지율 변화없이 4.2%로 5위에 올랐으며, 2.9%의 지지를 얻은 친박연대가 6위를 차지했고, 진보신당은 0.7%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하승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