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현안

[여론조사] 주경복 20.1% vs 공정택 11.8%...‘결집력이 관건’

강산21 2008. 7. 26. 09:39
[여론조사] 주경복 20.1% vs 공정택 11.8%...‘결집력이 관건’
KSOI조사...주경복 30대이하, 공정택 50대 이상 지지높아
입력 :2008-07-25 08:24:00  
[데일리서프 민일성 기자]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주경복 후보가 20.1%로 공정택 후보(11.8%)를 8.3%의 큰 차이로 보이며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중 서울거주자(339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주 후보는 20.1%의 지지율을 보였고 공 후보가 11.8%, 김성동 후보 10.6%, 박장옥 후보 7,6%, 이인규 후보 2.1%, 이영만 후보 1.4% 순이었다. (표본오차 : 95% 수준에서 ±5.3%)

앞서 조선일보가 서울거주 829명을 대상으로 2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주 후보가 17.5%, 공 후보 14.5%, 이 후보 6.4%의 순이었다. (표본오차 : 95% 수준에서 신뢰수준 ±3.4%p)

‘촛불’ 현장에 자주 나타났고 선명한 반MB 정책 기지를 내걸었던 주 후보는 30대 이하에서 특히 지지율이 높았으며 보수진영의 집중 지원 하에 친MB 정책을 내걸고 있는 공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지지가 높았다.

한귀영 KSOI 수석전문위원은 “현 정부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MB성향의 공 후보 지지층의 결집 요인은 약한 반면, 반 MB성향의 주 후보 결집력은 높다”며 “촛불집회가 주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관건은 투표율과 보수층의 표결집 여부”라며 “양자구도로 좁혀지면서 보수성향의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공 후보 지지로 선회할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 위원은 “2위와 3위 후보 지지도가 별 차이 없는 상황, 1위 후보의 지지가 20%선에 그치고 있는 점도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지난 22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민일성 기자